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퍼플렉시티가 전 세계 대학생 대상으로 이달 22일까지 '2025 캠퍼스 스트래티지스트'(Campus Strategist)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정규 학기에 재학 중인 대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 시 미국의 인공지능(AI) RAG 기술선도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 직원들과 함께 마케팅 실전 경험을 쌓게 된다.
퍼플렉시티 관계자는 21일 "당초 신청 마감은 15일이었지만, 글로벌 차원에서 더 많은 참가자를 모집하고자 본사가 기한을 7일 연장했다"며 "본격적인 활동은 9월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선발 학생들은 퍼플렉시티 그로스(Growth)팀의 조언을 바탕으로 캠퍼스 내 마케팅 활동을 자율적으로 펼치게 된다. 소정의 마케팅 금액과 퍼플렉시티 프로(월 20달러·약 2만 8000원) 계정과 신규 기능 얼리 액세스 권한 등도 받는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선발자 전원에게 자체 브라우저이 '코멧'(Comet)의 친구 초대 링크를 부여하고 초대 성공 시마다 15달러 상당(약 2만 원)의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활동 우수 성과자를 선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 방문 기회와 공식 추천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활동 성과에 따른 현금 보상도 실시한다.
지난해 선발된 한국 학생들은 학생 이메일 계정으로 대학생 인증 시 1년간 무료 포로모션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를 실현했다.
퍼플렉시티는 올해 4월과 7월 각각 대학생 대상 무료 프로모션 진행했다. 7월 프로모션에선 대학생 인증 시 프로 구독권을 최대 2년 제공했다.

구글도 이달 6일부터 한국의 대학(원)생 대상으로 '구글 AI 프로 멤버십'(월 2만 9000원 상당) 1년 무료 제공 혜택 신청을 받고 있다.
구글 AI 프로는 AI 모델 '제미나이 2.5 프로'를 기반으로 '딥 리서치' 노트북LM' '비오 3' 등을 지원하는 패키지 멤버십이다.
구글은 앞서 미국·브라질·영국·인도네시아·일본 등 5개국에서 먼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구글은 K-팝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를 광고 모델로 '제미나이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캠퍼스 생활을 배경으로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들이 제미나이를 활용해 축제 홍보 영상을 만들고 MT 게임을 제작하는 모습을 담았다.
업계는 AI 기업들의 대학생 타깃 무료 구독 제공을 두고 '생태계 록인'(Lock-in) 전략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가 AI 기업들의 미래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며 "대학생 때 특정 AI 모델에 익숙해지면 졸업 후에도 같은 모델을 계속 이용할 가능성이 높고 최근 AI가 학습 파트너 지위까지 올라 학생들의 사고 방식 자체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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