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I 참여 업스테이지 "바닥부터 설계할 역량 갖췄다"

[국가대표 AI]④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 인터뷰
경쟁 심한 1000억~3000억 파라미터 목표…핵심 인력 영입완료

본문 이미지 -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업스테이지 제공)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업스테이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그간 기존 모델 아키텍처를 개조해 인공지능(AI)을 개발한 업스테이지(486550)가 정부 독자 AI 사업을 통해 '프롬 스크래치'(첫 단계부터 구축)에 도전한다.

글로벌 성능 각축전이 일어나는 1000억~3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모델이 목표다.

13일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은 인터뷰를 가지고 이같이 말했다.

독자 AI 프로젝트는 글로벌 수준의 AI 원천기술 확보가 목표다. 최종 참여 5개 컨소시엄 모두가 프롬스크래치 개발에 도전하는 배경이다.

권 부사장은 "회사가 기존 모델을 잘 개량하는 역량은 있지만, 프롬스크래치는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우리도 특정 목적이나 엣지용으로 소규모 프롬스크래치 개발은 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도의 문제일 뿐, 모델 재설계 기술과 프롬스크래치 기술 간 큰 차이는 없다"며 "필요한 기술 스택은 다 갖췄다"고 덧붙였다.

독자 AI는 6개월 단계평가마다 목표가 바뀌는 '무빙 타깃' 방식이다. 업스테이지는 1·2차 단계평가에서 모델 언어 성능을 높이고, 3차부터는 멀티모달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지막 평가에선 산업분야(도메인) 별 성능 특화, 다국어 언어 확장 등을 보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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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제공)

또 다른 도전은 자원이 한정적인 스타트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정부가 중점 검증했던 부분도, 과제수행 및 사업 관리가 원만할지다.

권 부사장은 "전체 인력이 140명이고, 이 중 70%가 AI 개발·리서치를 담당한다. AI를 본업으로 오래 해왔기 때문에, 질적·양적 측면에서 개발인력이 밀리진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프롬스크래치 노하우를 보완할 핵심인재도 영입했다. 학계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오혜연·이재길·임경태 교수, 서강대의 장두성·최준석·이화란 교수 연구진이 합류한다.

권 부사장은 "해외에서 모셔 오는 분 중에는 AI 안전성·신뢰성, 언어확장 노하우가 있는 분도 있다"고 부연했다.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우선 정부가 500장을 지원한다. 빅테크 대비 부족한 건 맞지만, GPU 분할 가상화가 특기인 참여사 래블업을 통해 최적화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노타 AI도 모델 학습 및 경량화·최적화를, 플리토가 데이터 전처리 및 평가를 지원한다.

향후 모델 확산을 위해 의료·제조·국방·법률·공공·교육·검색/글로벌·금융 등 다양한 기업도 함께 한다. 서비스를 AI 네이티브로 시작한 곳도 많아서 유의미한 데이터 피드백이 가능할 거란 설명이다.

향후 결과물은 우선 금융·법률·제조·공공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회사는 새로 공략할 분야가 있다면, 그에 맞춰 컨소 구성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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