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국가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활용될 엔비디아 블랙웰 B200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의 소버린 GPUaaS를 지난 1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가산 AI 데이터센터 내에 최신 B200 GPU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내 GPU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AI D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GPUaaS는 1000장이 넘는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B200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해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성능의 GPUaas다.
클러스터 명은 '해인(海印)'으로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SK텔레콤 B200 클러스터가 디지털 팔만대장경을 품은 K-소버린 AI인프라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가산 AI DC를 국내 AI 산업 발전의 중추적 기반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GPUaaS 출시를 위해 미국 AI DC 통합 설루션 업체 펭귄 설루션스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왔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으로 단기간 내 GPU 서버를 빠르게 수급하여 적기 제공할 수 있었다.
해인 클러스터에는 SK텔레콤의 독자적 기술력도 다각도로 활용된다. 자체 가상화 설루션인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활용, GPU 클러스터를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하고 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했다. 또한 대규모 모델 개발 노하우가 축적된 AIOps(AI for IT Operations)인 'AI Cloud Manager'를 함께 제공해 사용자에게 작업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을 제공한다.
김명국 SK텔레콤 GPUaaS사업본부장은 "최신 GPU인 B200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준비한 SKT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고객 및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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