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CJ올리브네트웍스가 여중생을 대상으로 한 해커톤 프로그램 'Girls can do IT'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CJ-UNESCO 소녀교육 캠페인과 연계해 IT·디지털 진로 탐색 지원을 목표로 2020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올해 해커톤에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아동센터 소속 여중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행사에 앞서 6월 한 달간 총 16시간에 걸쳐 레고를 활용한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기반 융합 교육을 이수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참가 학생들은 사전 교육과 아이데이션 활동을 통해 환경과 사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IT 기술을 접목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해커톤 본선은 이달 5일 CJ 인재원에서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주제로 팀을 이뤄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IT 아이디어와 레고를 활용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심사에는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1등은 은평 갈현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차지했다. 이들은 거리센서를 활용한 야생동물 감지·포획 장치, 컬러센서로 불광천의 이끼와 물을 구분하는 이끼 처리기,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해 풍차 회전 속도와 방향을 제어하는 장치 등 작품을 선보였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들은 멘토로 참여해 아이데이션 과정에서 실질적인 조언과 피드백을 제공했다. 결선 당일에는 초등 여학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SW창의캠프 원데이 캠프도 열었다.
참가 학생들은 레고 블록을 활용한 STEAM 교육과 네오싱카 교구로 자율주행자동차 제작 등을 수행했다.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은 "초·중등 여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주도적으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단순 체험을 넘어 미래 여성 인재들이 ICT 분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여학생들의 IT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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