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값비싼 멸균 과정 없이 수소 생산 미생물을 고농도로 보유하는 연속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한 김상현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 교수가 개발한 그린 바이오수소의바이오수소의 고효율 연속 생산 기술은 수소경제 실현 및 2050 탄소중립 성공을 뒷받침할 기반 기술로 평가된다.
기존의 바이오수소 생산은 음식물쓰레기, 농업부산물 같은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화학적으로 개질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친환경적이지만 생산공정이 복잡하고 생산 성능이 낮은 문제가 있었다.
김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생물의 입상화를 촉진하는 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값비싼 멸균 과정 없이 활성이 높은 수소 생산 미생물을 고농도로 보유하는 연속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수소 생성균을 포함한 미생물들이 수 ㎜ 크기로 서로 뭉쳐서 입상화된 그래뉼이 형성되면 유기물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생물학적 바이오수소 생산의 효율과 안정성이 높아짐을 밝혔다. 또한 연속 수소 생산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속 바이오 수소 생산 성능을 구현했다.
그래뉼 특성 규명 및 수소 생산공정 연구성과는 각각 2024년 1월과 10월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수소 기반 사회에 필요한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라며 "기존 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로 미래 세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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