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네이버와 수천억 데이터센터 계약 발판 글로벌공략 박차

'원 LG 설루션' 동남아·중동 등 신흥시장 진출 가속
모듈형 'AI 박스' 서비스 출시 예정…"개발도상국 맞춤"

본문 이미지 -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구상도(현대건설 제공)
용인 죽전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구상도(현대건설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LG CNS(064400)가 설계·구축·운영(DBO)하는 죽전 데이터센터에 네이버클라우드가 코로케이션(Co-location) 방식으로 입주한다. 계약금 규모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으로 기간은 이달부터 2033년 5월까지 약 8년이다.

LG CNS는 이 계약을 발판으로 인공지능(AI) 특화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동남아·중동 등 신흥 시장 진출을 가속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국내 금융사·게임사 등의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사업을 다수 수행하며 설계·컨설팅 부문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네이버클라우드와 죽전 데이터센터 A동 코로케이션 서비스 계약 체결로 국내 DBO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현금흐름(월 단위 계약금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본문 이미지 - LG CNS 부산 데이터센터(LG CNS 제공)
LG CNS 부산 데이터센터(LG CNS 제공)

LG CNS는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자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과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을 도입했다. 일례로 LG CNS가 소유한 상암 데이터센터는 디지털트윈 등 DX신기술을 바탕으로 전력계통을 3D로 구현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LG CNS는 LG전자·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원(One) LG' 설루션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LG CNS는 원(One) LG 설루션에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을, LG전자는 칠러와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 열관리 시설을,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를 각각 담당한다.

LG CNS 관계자는 "원 LG 설루션의 특장점은 균일화한 패키지가 아닌 고객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한국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실증을 완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역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현신균 LG CNS 대표(왼쪽)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이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LG CNS 제공) 2024.03.28 .뉴스1
현신균 LG CNS 대표(왼쪽)와 시나르마스 프랭키 우스만 위자야 회장이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LG CNS 제공) 2024.03.28 .뉴스1

LG CNS는 인도네시아에서 약 4200억 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설계용역 단계로 향후 대형 사업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LG CNS는 컨테이너 데이터센터와 원 LG 설루션을 결합한 'AI 박스'(가칭)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AI 박스는 화물 컨테이너 규모의 모듈형 데이터센터로 서버·네트워크·전력·냉각설비·AI 시스템 등 모든 요소를 탑재한 일체형 설루션이다.

LG CNS는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AI 박스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죽전 데이터센터는 퍼시픽자산운용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신한금융투자로부터 8280억 원을 투자 유치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담당했다. LG CNS는 퍼시픽자산운용이 2022년 발주 공고한 DBO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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