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尹 정권, 언론 자유·민주주의에 끼친 해악은 내란급"

정부과천청사서 방통위 업무보고

방송통신위원회 2025.01.23./뉴스1
방송통신위원회 2025.01.23./뉴스1

(과천=뉴스1) 양새롬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가 20일 윤석열 정권 당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장악 시도를 '내란'에 비유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홍창남 국정기획위 사회2분과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방통위 업무보고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언론의 공공성, 공적 가치를 철저하게 짓밟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분과장은 먼저 "지난 이틀간 교육부, 문체부, 환경부의 대선공약 이행 방안 업무보고가 진행됐다. 준비한 분들의 노고는 평가받아 마땅하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조승래 대변인이 말씀하셨듯 매우 실망이었다"며 "오늘 방통위 업무보고가 이 그릇된 상황에 정점을 찍지 않을까 시작부터 우려가 크다"고 운을 뗐다.

홍 분과장은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에 끼친 해악은 내란 못지않다"며 "정권을 옹호하는 부적절한 인사를 공영방송 사장에 앉히는가 하면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에는 제재와 고발을 서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건강한 언론이 있어야 건강한 사회, 건강한 민주주의가 있을 수 있다"며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 신념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분이 장으로 있는 조직에서 새 정부에 맞는 미디어 정책의 구체적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오셨을지 갑갑한 마음"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진상규명과 정상화, 언론 독립성 공공성 강화, 미디어산업 진흥과 같은 산적한 과제를 두고 기대보다 우려의 마음으로 방통위 업무보고에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분과 방송·통신분과장인 김현 위원도 "방통위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방통위원장은 임기를 보장해달라고 하고, 방통위를 어떻게 개혁할지 밑그림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방통위 업무보고는 김영관 방통위 사무처장 직무대리가 한다. 이진숙 위원장은 집무실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flyhighrom@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