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가 18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서울에서 열린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3분기 내 자사 데이터클라우드인 에이전트포스 플랫폼이 한국 데이터센터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세일즈포스가 수많은 M&A를 통해 확보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합하기 위해 3년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데이터 레지던시와 AI 주권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금융·통신 등 산업에서는 필수 요구사항이 되고 있다"며 "이들 기업에 AI 에이전트를 지원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슬랙을 포함해 많은 설루션들을 통합해도 플랫폼엔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며 "향후 가장 좋은 플랫폼이 어떤 형태일지 고민하며 설루션들을 완전히 새로 코딩해 하이퍼포스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하이퍼포스는 세일즈포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세일즈포스는 하이퍼포스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리전별로 배치해 현재 16개 리전에서 작동하고 있다.
한국에는 2023년 하이퍼포스가 도입됐다. 지난해엔 국내 기존 고객들을 하이퍼포스로 마이그레이션했다. 현재 새로운 고객들은 기본적으로 하이퍼포스 인프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손 대표는 특히 AI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AI 기업들도 같은 얘기를 하는데 한국 시장은 굉장히 역동적이다"며 "AI를 선도하겠다는 기업들에게는 테스트베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설루션이) 한국의 역동성을 담아낼 수 있으면 어디에 내놔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가격 정책 질의에는 "기존 글로벌 가격 정책과 동일하게 한국에 적용한다"며 "한국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해서 가격을 올리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김근명 세일즈포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SE는 에이전트포스의 핵심으로 '아틀라스 리저닝 엔진'을 꼽았다.
김 SE는 "아틀라스 추론 엔진은 기업이 사용하는 환경에서 해당 기업 데이터로만 학습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며 "토스 등 은행이 세일즈포스를 활용할 때 토스만의 데이터로 추론 엔진을 강화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한 결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우려하는 데이터 유출 문제와 관련해선 "자사의 핵심 가치는 트러스트"라며 "고객 기업 데이터는 자사의 자산으로 삼는 일은 절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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