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국IBM이 17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AI 인사이트 포럼'에서 전 세계 CEO 2000명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는 'IBM 기업가치연구소(IBV) 글로벌 CEO 연구'를 발표하며 "글로벌 기업 CEO 61%가 현재 AI 에이전트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CEO 68%는 AI가 비즈니스 핵심 요소까지 변화시키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CEO 61%는 향후 기업 경쟁력은 누가 더 앞선 생성형 AI를 보유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CEO들은 AI 투자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64%는 경쟁에서 뒤처질 것을 우려해 AI 기술이 기업 조직에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명확히 이해하기 전에 투자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기술 도입 과정에서 "빠르게 틀리는 것"이 "느리게 맞는 것"보다 낫다고 답한 CEO는 37%에 그쳤다.

CEO의 59%는 예상치 못한 변화 발생 시 혁신 투자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고, 67%는 장기적 성장과 혁신을 위해 더 많은 예산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데이터 환경 구축도 주요 과제로 지적됐다. CEO의 68%는 전사 차원 데이터 통합 아키텍처가 부서 간 협업에 필수적이라고 답했고, 72%는 조직 고유 데이터가 생성형 AI 가치 실현의 핵심이라고 인식했다.
CEO 65%는 ROI 기반으로 AI 활용 사례를 적용하고 있고, 68%는 혁신 ROI 측정 지표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로 몇 년간 AI 프로젝트 중 예상 ROI를 달성한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기업 전체로 확장된 프로젝트는 16%에 그쳤다.
CEO 56%는 핵심 기술 인재 확보·유지도 경영상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CEO 66%는 아웃소싱 한계를 인식해 소수 정예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포럼에는 주성환 서울AI재단 AI혁신사업본부 본부장, 주세민 미래에셋증권 AI본부 본부장, 김동현 코웨이 DX센터 전무 등이 참석해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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