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LG CNS(064400)가 미국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기업 스킬드 AI(Skild 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는 LG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이뤄졌다.
스킬드 AI는 글로벌 톱 티어 AI 로봇기업으로 디팍 파탁·아비나브 굽타가 공동으로 창업했다. 두 창업자는 카네기멜론대학교(CMU) 컴퓨터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각각 로봇공학과 AI 분야에서 10년 가까이 협력해 왔다.
스킬드 AI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RF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모델은 이미지·텍스트·음성·영상 등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로봇이 자율적으로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물체를 조작하는 작업 등을 가능하게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뿐 아니라 모든 형태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강점이다.
LG CNS는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 최적화한 AI 휴머노이드 로봇 설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장 설비 모니터링 △설비 운영 △제품 조립 △물류센터 물품 피킹·적재 작업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도심 환경에서는 노약자 안내·순찰 업무 등 서비스형 로봇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상무는 "스킬드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자사의 로봇 설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최고의 지능형 AI 로봇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연평균 50.2%씩 성장해 2035년 약 380억 달러(약 5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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