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IBM·로슈(Roche)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설루션 '아큐첵 스마트가이드 프리딕트'(Accu-Chek® SmartGuide Predict) 앱을 공동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아큐첵 스마트가이드 프리딕트는 로슈의 연속혈당측정(CGM) 센서와 연동해 실시간 혈당값에 AI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한 설루션이다. 이를 통해 저혈당증이나 고혈당증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기능은 △향후 2시간 혈당 범위 예측 △저혈당증 30분 전 경고 △야간 7시간 저혈당증 위험 예측 등이다.
IBM 관계자는 "환자들은 앱을 통해 혈당 이상 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취침 전 간식 섭취 등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최신 AI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정확도의 예측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연구 데이터 분석법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며 "자사의 데이터·AI 플랫폼 '왓슨x'(watsonx)를 기반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한 맞춤형 도구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맞춤형 도구는 연구 데이터의 분석·디지털화·분류 과정을 자동화하고 익명화된 비정형 임상 데이터 처리 시간을 단축했다. CGM 데이터와 참가자의 일상 활동을 연결해 이상 징후와 상관관계를 신속히 도출, 연구 분석의 효율성을 높였다.
모리츠 하트만 로슈 정보설루션 총괄은 "IBM과의 협력은 의료계 혁신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켈러 IBM 스위스 사장은 "양사의 협업이 의료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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