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앱 이용자 4억 돌파…구글 'AI 생태계' 챗GPT 독주 견제

최신 AI 도구·기존 플랫폼 연동으로 챗GPT 격차 좁혀
개발자 생태계 700만명 확보…AI 도구 유기적 연결로 차별화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구글이 제미나이·AI스튜디오·노트북LM·위스크  등 인공지능(AI) 도구 생태계를 앞세워 챗GPT가 독주하던 AI 챗봇 시장에 균열을 내고 있다.

AI 모델 제미나이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4억 명을 돌파하며 챗GPT(약 6억 명)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모습이다.

27일 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25’에서 "제미나이 앱이 4억 명 이상의 MAU를 확보했다"며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개발자 수가 700만 명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5배 늘었다"고 말했다.

구글이 미국 법원에 3월 제출(반독점 소송 재판 관련)한 서류에 담긴 제미나이앱 MAU 3억 5000만 명에서 2개월 만에 500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피차이 CEO는 구글의 AI 토큰 처리 규모도 지난해 5월 월 9조 7000억 개에서 현재 480조 개 이상으로 약 50배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구글은 LM아레나·WebDev아레나 등 주요 AI 벤치마크에서 1위를 차지하며 '획기적'이라고 평가받은 '제미나이 2.5'를 중심으로 한 AI 도구 생태계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본문 이미지 -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개발자 플랫폼인 AI 스튜디오는 개발자 생태계의 한 축이다. 개발자들은 제미나이 API 로 텍스트·이미지·오디오·동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생성·편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테스트할 수 있다.

최근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스타터 앱 갤러리를 확장해 프로토타입부터 프로덕션까지 원스톱 개발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노트북LM은 PDF·구글 문서·유튜브 URL·웹 URL 등을 업로드하면 AI가 분석해 요약하고 추천 질문을 제공한다. 출처 제공·대화형 콘텐츠 생성 기능 등으로 연구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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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구글이 2024년 선보인 이미지 생성 도구 위스크(Whisk)는 프롬프트 대신 이미지 조합만으로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제미나이가 이미지를 분석해 설명문을 생성한 후 '이마젠 3'이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이다.

제미나이 앱은 구글 검색·유튜브·안드로이드 등 주력 플랫폼과의 연동 AI 기능으로 이용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오픈AI의 챗GPT 단일 앱 전략과는 차별화되는 생태계 전략을 내세워 추격하는 양상"이라며 "챗GPT 독주 체제를 제미나이가 막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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