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괴롭힘 방조한 최인혁 복귀 반대, 조합원 총투표"

"이번 주 내내 피케팅 시위…27일부터 집회 시작"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복귀 반대 피케팅 시위'가 열렸다. 2025.05.19 ⓒ News1 손엄지 기자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복귀 반대 피케팅 시위'가 열렸다. 2025.05.19 ⓒ News1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 노조가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복귀를 저지하기 위해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다.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최 전 COO 복귀 반대 피케팅 시위에서 "최인혁 복귀를 막기 위해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노조는 이날부터 이번 주 내내 피케팅 시위를 진행한다. 또 최 전 COO 복귀 여부를 묻는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하고, 노조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집회를 시작한다.

오 지회장은 "구성원을 죽음으로 내민 가장 아픈 책임이 있는 최 전 COO가 복귀한다는 건 네이버를 위해 노력해온 많은 사람을 헛수고로 만든 결정"이라며 "네이버 경영진 한 사람 챙기겠다고 직원 신뢰를 잃는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는 인도·스페인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헬스케어 사업을 담당하는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출범한다. 초대 대표로 최 전 COO를 내정했다.

최 전 COO는 2021년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

오 지회장은 "고용노동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인을 괴롭힌 주 행위자 임원 A는 경영진 C(최 전 COO)가 비호했다"며 "A 채용 당시에도 구성원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C는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은 경영진 C를 찾아가 A와 일하기 힘들다 했지만 묵살됐고 A의 권한은 강화됐다"며 "이후 리더 A는 승진했고 구성원은 어떻게해도 안 된다는 무기력을 학습했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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