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출시 1개월을 넘어선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사용자 경험 영역을 넓히며 순항하고 있다.
네이버(035420)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한 브랜드 충성 고객이 4.8배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네이버의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 취향과 쇼핑 맥락을 분석해 개인마다 다른 혜택과 상품을 추천한다.
맞춤형 프로모션과 쿠폰, 단골 혜택 알림도 적극적으로 노출해 판매자와 단골 사용자 간 매칭률을 향상하고 있다.
탐색이 활발한 사용자일수록 추천 결과는 더욱 정교하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는 AI 추천과 탐색 영역을 통한 거래 비중이 네이버 앱보다 20%p 더 높게 나타났다.
판매자들도 앱을 통해 단골 확보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브랜드스토어(네이버의 브랜드 중심 프리미엄 판매 채널)의 30%가 첫 구매 쿠폰을 발행 중이다. 20%는 단골 혜택을 높이는 재구매 쿠폰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각 브랜드스토어가 단골을 관리하고 소통하기 위해 직접 운영하는 자체 멤버십 서비스인 '라운지 멤버십'의 누적 가입자 수는 앱이 출시된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었다.

단골 마케팅은 판매자들의 사업 성장 결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스토어는 첫 구매나 재구매 쿠폰, 라운지 멤버십 등 고객관계관리(CRM) 도구를 활용해 마케팅 효율을 높였다. 3월 평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쇼핑 앱 출시와 함께 리브랜딩에 나선 '네이버배송'도 거래액 증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3월 네이버배송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늘었다. 네이버는 5월 1일부터 상품 주문당 네이버배송 설루션 사용료 부과 한도를 5000원 내로 한정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별도 쇼핑 앱을 출시해 사용자와 판매자 모두 AI 커머스를 다방면으로 체험하고 활용하고 있다"며 "초기 서비스 사용성과 성장률은 내부 목표치를 웃돌아 순조로운 상황이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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