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회사 사장님 됐다…"24시간 근무, 30개 넘는 언어 구사"

웹사이트·앱 개발 스타트업 '헤이 보스', CEO에 AI 임명
빠른 업무 처리 등 강점…아직 계약서 처리 등 한계도

본문 이미지 - 헤이 보스 AI의 CEO 아스트라.(헤이 보스 AI 홈페이지 캡처)
헤이 보스 AI의 CEO 아스트라.(헤이 보스 AI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최고경영자(CEO)가 되어 기업을 운영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19일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게임 등을 개발하는 외국계 스타트업 '헤이 보스 AI'(Hey Boss AI)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기업의 수장은 아스트라(Astra)라는 이름의 AI다.

이달 초 헤이 보스를 이끌던 샤오인 취 전 CEO는 SNS를 통해 CEO를 아스트라에 넘겼다고 공식화했다. 취 전 CEO는 "내 자리를 차지할 아스트라는 우리가 만든 AI로 세계 첫 AI CEO"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게임을 개발하는 스튜디오로 사업을 시작한 헤이 보스는 당초 아스트라를 아이디어 브레인스톰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발했다.

아스트라는 아이디어를 추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보다 세련된 시각적 결과물, 깔끔한 코드 작성, 더 빠른 최적화를 만들어내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고객들은 아스트라가 "당신보다 빠르고, 똑똑하고 더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약 4달 전 아스트라는 게임 뿐 아니라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하기 시작했다. 완벽한 자동화 속에 수 천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었고 고객의 니즈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했다.

취 전 CEO는 아스트라의 CEO 취임 소식을 전하면서 "아스트라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며 "AI로 구성된 엔지니어, 디자이너, 프로덕트 매니저, 작가, 검색엔진 최적화 팀 등을 이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는 주 7일, 24시간 근무가 가능하고 30개가 넘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정치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는 인간을 넘어선 업무처리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게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취 전 CEO는 "아스트라는 아직 법적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못한다. 데이터 등 보안과 관련해서도 사람이 개입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AI 에이전트가 인간 대신 기업 운영을 어떻게 해나갈 수 있을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전 세계 CEO들은 AI 에이전트가 인간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용 AI 통합 플랫폼 데이터이쿠가 지난 3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CEO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4%의 CEO는 사업 관련 결정에서 AI 에이전트가 인간 이사진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조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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