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IBM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골프 팬들에게 디지털 경험을 선사했다고 17일 밝혔다.
IBM은 1996년부터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손잡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왔다. IBM 컨설팅은 자체 AI 모델 '그래니트' 등 대형언어모델(LLM)을 정교하게 튜닝해 △마스터스닷컴 △AI 하이라이트 △AI 내레이션 △홀 인사이트 등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IBM 컨설팅은 또 지난 9년간 마스터스 대회에서 나온 18만 개 샷 데이터를 추적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다. 각 홀의 점수 확률과 경향 등을 분석해 챔피언 샷의 궤적을 지도로 시각화했다.

IBM은 애플 비전프로용 마스터스 앱도 새롭게 선보였다. 팬들은 3D 비전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을 감상하고 주문형 비디오 등 신규 기능을 활용해 골프 대회를 관람했다.
IBM은 지난해 도입한 '홀 인사이트'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대회 기간 홀별 데이터 요약을 팬들에게 제공하고 과거와 현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각 홀의 플레이 방식을 예측해 전달했다.
IBM 관계자는 "스포츠 팬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I와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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