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5'에서는 혈당을 알려주는 콘택트렌즈, 손목을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워치용 애플리케이션 등 최첨단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25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기술력의 격전지가 됐다.
과거 MWC는 이동통신 기술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제는 AI, 로봇, 모빌리티 등 ICT 전 분야를 다루는 전시회가 되면서 최첨단 기기들이 소개되는 무대가 됐다.
MS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딥테크 스타트업 스팬시오는 다양한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콘택트렌즈와 차이가 없지만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제품이다.
이 중에는 눈물로 혈당 및 호르문 수치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주는 콘택트렌즈, 증강현실(AR)을 경험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등이 포함됐다. 나아가 착용자의 시선에 따라 특정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는 기능을 갖춘 렌즈도 소개됐다.

제스처 기술 개발업체 더블포인트 테크놀로지스는 '와우마우스 프로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를 일종의 블루투스 마우스로 활용해 컴퓨터 등을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스마트워치를 찬 손목을 털듯 움직이면 컴퓨터 화면을 넘길 수 있다. 이외에도 더블 탭을 비롯해 사용자가 다양한 동작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레노버는 이번 MWC에서 화면이 바깥으로 접히는 일명 '아웃폴드' 방식의 노트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밖으로 접히는 화면까지 최대로 펼치면 일반 노트북보다 세로로 긴 화면으로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레노버는 태양광을 활용해 충전이 가능한 요가 솔라 PC 콘셉트를 공개했다. 노트북 겉면에 태양광 패널로 20분 충전하면 1시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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