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3월 수상자로 공간곡선에서 극대함수의 유계성을 규명한 이상혁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극대함수는 고전 해석학과 조화 해석학에서 핵심적인 개념이다. 주어진 물리적 양의 최대치의 양적인 계측을 가능하게 해 양적인 제어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된다.
1970년대 이후 조화 해석학에서는 곡면과 곡선 위의 극대함수 유계를 밝히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지만 곡선의 극대함수는 해석이 복잡해 접근이 어려웠다.
이 교수는 귀납적 방법과 다중선형 접근법을 개발해 공간곡선에서 극대함수의 유계성을 증명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3차원 공간에서 휘어짐과 비틀림의 정도가 모두 '0'이 아닌 곡선에서 극대함수가 유계일 필요충분조건은 적분지수가 '3'보다 큰 르베르 공간(함수가 적분 가능한 정도에 따라 분류되는 함수들의 공간)임을 규명했다.
공간곡선에서 극대함수를 연구하는 데 있어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였으며, 향후 다양한 수학 및 과학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 교수는 "본 연구 성과는 장기적으로 편미분 방정식, 확률론, 미분기하학, 수리물리, 수론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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