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는 최초로 연간 매출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전 부문 고른 성장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조 7377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9% 증가한 1조 9793억 원을, 연간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전년 대비 24.9% 증가한 2조 6644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 2조 8856억 원, 영업이익 5420억 원, 조정 EBITDA 745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33.7%, 28.6% 늘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 647억 원 △커머스 7751억 원 △핀테크 4009억 원 △콘텐츠 4673억 원 △클라우드 1776억 원이다.
서치플랫폼은 플랫폼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와 광고 효율의 최적화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늘었다.
서치플랫폼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성장한 3조 9462억 원이다.
커머스는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로 인한 쇼핑 경험 향상과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 그리고 커머스 광고의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7.4% 성장했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13조 2000억 원을 기록했고, 커머스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8% 성장한 2조 9230억 원을 달성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성장세 지속 및 외부 결제액 성장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늘었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한 19조 3000억 원을 기록, 핀테크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 50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는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에도 웹툰 인공지능(AI) 콘텐츠와 연계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의 유료 구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0.2% 늘었다.
콘텐츠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성장한 1조 7964억 원이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발생으로 전년동기 대비 41.1% 증가한 1776억 원이다.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1% 성장한 5637억 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에는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여 궁극적으로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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