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 AI, 냉장고 보여주니 레시피 추천하고 투자 유튜브도 요약

[갤럭시S25 체험기]시청각 해석하는 '멀티모달 AI'로 일상 해결
언어처리 고도화로 자연스런 사용성…서드파티 앱 연계 확대

본문 이미지 -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갤럭시S25 등 최신 모바일 기기를 공개했다. 탑재된 구글 AI '제미나이'의 시청각 데이터 처리 기능이 강화, 냉장고 내부 모습만 보고도 레시피를 추천해준다./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갤럭시S25 등 최신 모바일 기기를 공개했다. 탑재된 구글 AI '제미나이'의 시청각 데이터 처리 기능이 강화, 냉장고 내부 모습만 보고도 레시피를 추천해준다./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새너제이=뉴스1) 윤주영 기자 = "지금 이 냉장고에서 보이는 식재료로 레시피 추천해 줘. 또 요리를 먹으면서 무슨 영화를 보면 좋을까?"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서 열린 '갤럭시 언팩2025'에서 갤럭시 S25에 이같이 말하자,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곧바로 '에그 스크램블' 레시피를 읊기 시작했다. 카메라로 비친 냉장고 속 계란 등 재료를 AI가 분별했다.

또 제미나이는 따뜻한 분위기의 영화를 함께 보는 게 어떠냐고도 덧붙였다.

삼성전자(005930)가 공개한 최신 AI 스마트폰 갤럭시 S25는 물리 세계와 상호작용하며 사용자 편의를 지원할 수 있다. 지시가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AI는 사용자의 숨겨진 욕구를 읽어내고 여러 대안을 추천해 준다.

AI의 자연어 처리 능력이 강화한 덕도 있지만, 시청각 데이터를 해석하는 '멀티모달 AI' 고도화가 결정적이었단 평이다. 도움이 필요한 일상 속 상황을 카메라를 통해 직관적으로 AI에 전달할 수 있다.

반면 기자가 보유한 갤럭시 S24에 동일한 질문을 걸자, 인터넷 검색 결과만이 나타날 뿐이었다.

또 해외 정보기술 유출자(IT 팁스터) 등이 예상한 유튜브 요약 기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려운 투자 노하우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요약하라고 시키자 1분 내로 AI가 대여섯 문단으로 정리 후 삼성 노트 애플리케이션(앱)에 기록했다.

이런 요약은 번역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해외 영상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본문 이미지 - 갤럭시 S25에 탑재된 구글 AI '제미나이'가 투자 내용을 다루는 한국어 유튜브 영상 음성을 추출, 영어로 요약해 줬다./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갤럭시 S25에 탑재된 구글 AI '제미나이'가 투자 내용을 다루는 한국어 유튜브 영상 음성을 추출, 영어로 요약해 줬다./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해외여행 등 상황에서도 멀티모달 AI는 유용하게 쓰인다.

갤럭시 S25에 영어로 써진 메뉴판을 보여주며 "20유로 이하 메뉴 중 샐러드가 포함된 것만 추려줘"라고 말하자 조건에 맞는 메뉴 3개가 정리됐다. 그림 속 텍스트를 추출하는 광학 문자 인식(OCR) 등 기능이 결합한 것으로 보였다.

다만 삼성 자체 AI '가우스'에 기반한 기능은 일부 불안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여자친구' 등 특정 인물이 태그된 사진을 검색하는 앨범 탐색은 아직 완벽히 작동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회사는 갤럭시 S25 AI가 쓰면 쓸수록 강력해질 거라고 강조한다. 사용자 루틴과 성향 등 데이터를 축적할수록 정교한 일정 관리, 콘텐츠 추천 등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연계되는 서드파티 앱도 확대될 전망이라 그 형태도 다양해진다.

강민석 삼성전자 상무는 "전작 갤럭시 S24가 AI 스마트폰의 초석을 쌓았다면, 이번 신작은 진정한 AI 동반자를 구축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고 말했다.

친구나 비서처럼 일상에 직접적으로 개입해 페인 포인트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라는 의미다.

이외에도 울트라 모델 기준 50메가 픽셀(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 개선된 카메라, AI 미디어 편집 등도 눈에 띄었다.

광량이 적은 야간 사진에서 보일 수 있는 노이즈를 AI가 제거하는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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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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