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한 샤오미가 50만 원대 스마트폰 '샤오미 14T' 등을 앞세워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을 공략한다.
정부는 알뜰폰 망 도매대가를 최대 52% 인하, '1만 원대 5G 20GB 요금제' 등 경쟁력 있는 요금제가 나오도록 기반을 마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기술기준 논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2분기엔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 인터넷 국내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15일 샤오미는 간담회를 열고 샤오미 14T와 중급형 모델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등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키코 송 샤오미 동아시아마케팅 총괄은 "이용자 데이터는 중국으로 전송되지 않는다. 데이터는 업로드 전 암호화돼 싱가포르 서버에 저장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및 중국산 스마트폰을 향한 보안 우려를 불식하려는 것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웨어러블·TV·로봇청소기·보조배터리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SU7 등 샤오미 전기차의 경우 향후 3년간 중국 시장에만 출시할 방침이다.

알뜰폰은 이동통신사에 망을 빌려 쓴 대가 '망 도매대가'를 지불했는데, 산정 방식이 올해 3월 말부터 정부 사전규제에서 기업 간 자율협상으로 바뀐다. 정부는 마지막 인하 조치를 단행, 도매대가가 37~52% 낮아진다.
'종량제'(RM) 기반의 알뜰폰 자체 요금제 활성화가 취지다. RM은 데이터 사용량만큼 이통사에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많은 알뜰폰 업체가 이통사 요금제를 도매가에 사서 재판매하는 '수익배분제'(RS)를 취해왔는데, 여기서 벗어나란 의미다.
과기정통부는 설비 투자 등을 지원해 '풀 알뜰폰'(풀MVNO)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제4이통 출범과 금융권 알뜰폰 진출이 요원해진 와중, 기존 알뜰폰의 '통신시장 메기'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스타링크 국내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기준 논의를 마무리했다. 법제처·국무조정실 규제 심사 등 후속 절차가 남았는데, 3월엔 국경 간 공급협정이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다음 달 과기정통부는 스페이스X와 논의해 주파수 이용 조건도 확정한다. 국내 위성 보호, 주파수 공유 협조, 지표면 전파 보호 등 내용을 조건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아직 스타링크 위성 상당수가 직접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다이렉트 투 셀'(DTC) 기능을 갖추진 못해서, 2분기 서비스가 되더라도 기업 간 시장(B2B) 등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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