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SNS 지겹다" 싸이월드, 지인 기반 따뜻한 커뮤니티로 탄생

'깊고 좁은 인간관계' 타기팅한 SNS…"마이홈과 클럽 중심"
게임 플랫폼 사업 진출로 수익성 높여…"비트코인 계획 없다"

함영철 싸이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싸이월드 서비스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의 방향과 컨셉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함영철 싸이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싸이월드 서비스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의 방향과 컨셉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싸이월드의 새로운 주인이 된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이하 싸이컴즈)는 과도한 개방성에 지친 이용자들을 위해 '깊고 좁은 인간관계'를 타기팅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싸이월드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정식 출시하는 싸이월드 서비스의 방향성과 계획을 발표했다.

함영철 싸이컴즈 대표는 "기존 SNS의 과도한 개방성에 피로도가 높아져 이용자들이 나만의 공간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최근 네이버(035420) 블로그 지표가 올라가고 있는 것도 싸이월드에 기회"라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싸이월드 서비스 시안 ⓒ 뉴스1
싸이월드 서비스 시안 ⓒ 뉴스1

싸이월드는 개인의 기록과 유의미한 교류에 중점을 두고 설계 중이다. 애플리케이션(앱) 첫 화면이자 사용자의 개인공간으로 사진, 글을 관리하는 '마이홈'과 게시글이 아닌 채팅 중심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인 '클럽'이 중심이다. 마이홈과 클럽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를 기반으로 게임 플랫폼 사업까지 진출한다. 자체 게임은 물론 게임사들이 플랫폼에 입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플랫폼에서 수익을 내 싸이월드를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만든다는 목표다.

싸이월드는 2025년 상반기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에 정식 론칭한다. 2026년에는 게임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200만 이상 사용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2027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목표는 950만 명이다.

현재 가장 비용을 많이 쓰고 있는 곳은 '복원'이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콘텐츠 복원과 운영 등에 사용되는 투자 비용은 4년간 최소 50억 원 이상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싸이컴즈가 양수도 받은 사진 데이터만 170억 건이기 때문에 100% 복원은 확신하기 어렵다.

본문 이미지 - 함영철 싸이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싸이월드 서비스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의 방향과 컨셉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함영철 싸이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1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싸이월드 서비스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의 방향과 컨셉을 발표하고 있다. 2024.12.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직전 법인인 '싸이월드제트(Z)'처럼 복원 사업이 흐지부지될 것이란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기존 채무도 직전 법인이 모두 떠안았다. 비트코인 사업은 진행할 계획이 없고 도토리라는 유료 재화의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할 계획이다.

함 대표는 "혐오와 조롱이 가득한 기존 SNS와 달리 싸이월드는 따뜻한 감성적인 서비스를 지향한다"면서 "2001년에 만들어진 싸이월드를 2025년에 어울리는 서비스로 잘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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