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의 탄생'…던파 게임 한우물 파던 신입사원, 14년만에 대표 됐다

네오플, 윤명진 이사 대표이사 내정자 선임
2008년 신입사원으로 입사…던파 전성기 이끌어

윤명진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총괄 디렉터 (넥슨 제공) ⓒ 뉴스1
윤명진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총괄 디렉터 (넥슨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던전앤파이터를 향한 진심 하나로 넥슨 자회사인 네오플에 입사했던 윤명진 액션스튜디오 이사가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14년전 '찐팬'으로 입사해 진심으로 던파에 몰두한 그는 회사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23일 넥슨에 따르면 네오플은 최근 신임 대표이사로 윤명진 이사를 내정했다. 네오플은 이달 중으로 이사회를 열고 공식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 '던파'에 빠졌던 평범한 '유저'…던파 최전성기 이끌다

1981년생인 윤명진 내정자는 2008년 네오플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윤 내정자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방황하던 시기, 친구의 제안으로 PC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접하게 된다. PC방을 들락거리며 '던파'에 푹 빠진 평범했던 유저였던 그는 현재 아내가 된 당시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네오플에 입사하게 된다.

그는 입사한 후 △데이터 분석 △마케팅 △사업 △이벤트 △라이브 서비스 등 여러 직군을 경험했다. 2014년부터는 그토록 좋아하던 '던전앤파이터'의 개발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윤 내정자는 개발 디렉터로 자리를 옮긴 후 연례 이용자 축제인 '던파 페스티벌' 무대에 직접 등장하며 유저 소통을 강화하는 등 '던파맨'의 행보를 보였다.

그가 디렉터로 재임할 동안 '던전앤파이터'는 △신규 가입자 수 200% 증가 △PC방 점유율 7%대 기록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친근한 개발자로 유저들에게 다가간 그는 2017년까지 '던전앤파이터' 개발을 이끈 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개발하는 메인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진심 담은 던파 모바일로 연타석 홈런

3년여간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을 맡아온 그에게 '던파 모바일'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윤 내정자가 던파 모바일을 개발하면서 가장 염두에 뒀던 부분은 '이용자를 위한 던파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 입장에서 당장의 성과가 아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철학이다. 결국 '던파'를 향한 진심이 회사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2019년 '던전앤파이터'를 포함한 네오플의 차기작을 개발하는 액션스튜디오의 총괄을 맡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던파 PC·모바일 서비스를 총괄해왔다.

그가 총괄을 맡아 지난 3월24일 출시한 던파 모바일에도 '이용자 만족도가 최선'이라는 진심이 담겼다. 그의 진심은 이번에도 통했다. 던파 모바일은 지난 3월24일 출시 이전부터 이후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 전날 시작한 사전 캐릭터 생성은 각각 120만건, 110만건으로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본문 이미지 -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윤명진 액션스튜디오 이사. (사진제공=넥슨)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윤명진 액션스튜디오 이사. (사진제공=넥슨)

◇장기 흥행 던파모바일 넘어…"대표 IP 가치 확장할 것"

'던파 모바일'은 출시 이후에도 장기간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던파 모바일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을 회복하기도 했다.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던파 모바일은 '2022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블록버스터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의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윤 내정자는 네오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던파' 등 대표 IP의 가치를 더 크게 확장하는 과감한 전략과 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윤명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네오플의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네오플은 액션 감성의 게임을 재미있고 특색있게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회사로 향후 IP의 가치를 더 크게 확장하는 과감한 전략과 게임 본연의 재미를 살리는 개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에서 손꼽히는 개발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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