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까지 썼는데"…티빙, '환승연애2' 마지막화 공개 연기에 시끌

최종화 공개 1시간 반 전에 연기 공지, 이용자 불만 쏟아져
영화관 단체관람 이벤트는 예정대로…형평성 문제 제기도

본문 이미지 - 티빙은 28일 '환승연애2' 최종화 공개가 평소보다 3시간 늦은 이날 오후 7시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티빙 페이스북 갈무리)
티빙은 28일 '환승연애2' 최종화 공개가 평소보다 3시간 늦은 이날 오후 7시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티빙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인기 오리지널 연애 예능 '환승연애2'의 마지막화 공개가 3시간 연기됐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최종화 감상을 위해 '반차'까지 썼다며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티빙 측은 퀄리티를 높이는 과정에서 공개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티빙은 28일 오후 2시25분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내부사정으로 오늘 '환승연애2' 최종화는 저녁 7시 라이브 스트리밍, 밤 10시 VOD 공개하게 됐습니다. 죄송한 말씀 올립니다"라고 공지했다.

'환승연애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공개돼 왔다. 공개 약 1시간 반 전에 올라온 갑작스러운 연기 소식에 이용자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한 이용자는 "이거 보려고 반차 썼는데 돌려줘 내 반차"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 같은 불만은 '환승연애2'의 높은 인기에 비례한다. 티빙으로만 공개되는 '환승연애2'는 티빙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중 누적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1을 뛰어넘는 인기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환승연애 아니면 대화에 못 낀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마지막화는 미리 결과가 노출되는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선공개 후 VOD 콘텐츠가 공개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영화관 단체관람 이벤트는 예정대로 이날 오후 4시에 진행되면서 이 같은 노력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환승연애2' 측은 사연 추첨 방식으로 CGV 연남에서 단체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전주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돈 내고 보는 이용권자들이 스포 당하고 보는 게 말이 되냐"며 영화관 단체관람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본문 이미지 - '환승연애2' 최종화 단체관람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연남CGV 모습. 스포일러 금지 동의서를 작성 후 티켓을 수령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독자 제보)
'환승연애2' 최종화 단체관람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연남CGV 모습. 스포일러 금지 동의서를 작성 후 티켓을 수령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독자 제보)

현재 CGV 연남에서 진행되는 단체 관람 행사에서는 '스포일러 금지 동의서'까지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환승연애2' 최종화 공개 연기는 콘텐츠 편집 과정에서 평소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 탓에 공개가 늦어졌고, 바로 상영이 가능한 영화관과 달리 티빙에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풀이된다.

티빙 관계자는 "마지막화 퀄리티에 심혈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공개가 늦어졌다"며 "앞으로는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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