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멜론이 구글플레이 버전 애플리케이션(앱)의 이용권 가격을 10% 인상한다.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 수수료에 따른 인상으로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다른 앱마켓과 웹 결제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멜론은 7일 앱 내 공지사항을 통해 "구글 정책에 의거한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적용으로 부득이하게 안드로이드 앱 내 멜론 이용권 가격이 6월29일부터 인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상 전에 멜론 이용권을 구입해 정기결제를 유지하는 이용자는 계속해서 인상 전 가격으로 멜론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인상으로 변동되는 멜론의 이용권 가격은 △모바일 스트리밍클럽 6900원→7600원 △스트리밍클럽 7900원→8700원 △스트리밍 플러스 1만900원→1만2000원 △Hi-Fi스트리밍 1만2000원→1만3200원 등 총 8개 상품이다. 모두 정기결제 상품으로 인상률은 10%다.
멜론 관계자는 "구글 인앱결제 수수료 적용에 따라 부득이하게 안드로이드 앱 내 멜론 이용권 가격을 6월29일부터 인상할 예정"이라며 "멜론 PC웹과 모바일웹에서는 인상 전 가격으로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으니 웹 환경에서 매달 자동 결제되는 이용권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2020년 하반기 인앱결제 강제 정책 계획을 발표하며 그동안 게임 앱에만 적용해왔던 인앱결제 및 수수료 최대 30% 부과 정책을 콘텐츠 앱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일부터 구글의 인앱결제 시스템(수수료 최대 30%)이나 인앱결제 제3자 결제 방식(수수료 최대 26%)을 도입하지 않은 앱은 구글플레이에서 삭제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웨이브·티빙 등 국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한 플로·네이버 바이브 등 음원 스트리밍 앱, 네이버웹툰·카카오웹툰 등 콘텐츠 서비스들은 인앱결제 수수료를 반영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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