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운동하며 돈 버는(M2E) 서비스가 국제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도 관련 암호화폐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원화 및 비트코인 시장에 암호화폐 '스테픈'(GMT)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3일 빗썸도 원화 및 비트코인 시장에 GMT를 추가시켰다. 현재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도 GMT를 상장 중이다.
GMT는 M2E 서비스의 대표주자 '스테픈'의 거버넌스(정책) 토큰으로 4일 오전 11시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총 46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테픈은 호주의 '파인드 사토시 랩'이 제작, 이용자가 이용자가 최소 150만원 상당의 운동화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구매하고 야외에서 달리기를 하면 암호화폐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3일 스테픈에 따르면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53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세계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공식텔레그램에 1만4000여명이 접속하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스테픈은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에 의해 게임성에 대한 심사를 받았다. 게임으로 판정날 경우 사행성 규제에 저촉되어, 스테픈은 한국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었다. 게임위는 스테픈을 건강 기능에 중점을 두고 있어 게임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스테픈의 성공과 국내 규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며 한국 M2E 서비스도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현재 스니커즈(SNKRZ), 코인워크(CoinWalk), 트레이서(TRACER) 등의 M2E 개발 프로젝트(사업)가 추진되고 있다. 스니커즈는 클레이튼, 트레이서는 테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코인워크는 클레이튼으로 개발 중이었으나, 최근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테라 기반 개발로 노선을 틀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