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네이버 음악 스트리밍 앱 '바이브' 16% 가격 인상

본문 이미지 - 네이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의 안드로이드 앱 구독 가격이 인상됐다. '무제한 듣기'는 8500원에서 9900원으로, '무제한 듣기+오프라인 재생'은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랐다. (바이브 안드로이드 앱 갈무리)
네이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의 안드로이드 앱 구독 가격이 인상됐다. '무제한 듣기'는 8500원에서 9900원으로, '무제한 듣기+오프라인 재생'은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랐다. (바이브 안드로이드 앱 갈무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네이버가 자사 음악 스트리밍 앱 '바이브'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구글의 인앱결제 정책 강행에 따른 것으로, 안드로이드 앱에서 구독 결제 시 구글 수수료를 반영한 가격이 적용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구글의 아웃링크 금지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콘텐츠 가격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바이브는 안드로이드 앱 구독 가격을 약 16% 인상했다. '무제한 듣기'는 8500원에서 9900원으로, '무제한 듣기+오프라인 재생'은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랐다. 애플 수수료가 반영된 iOS용 바이브 앱 내 구독 가격과 동일하다. 웹 결제 시에는 기존 가격이 적용된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5일 구글의 아웃링크 금지 행위가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유권해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제 금지 행위 발생 시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며, 위법 사항 확인 시 사실조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침에도 콘텐츠 앱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웨이브·티빙 등 국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구글 수수료 정책을 반영한 15% 가격 인상을 적용 중이다.

티빙은 지난달 31일부터 구글플레이 앱에서 결제 시 이용권 가격을 Δ베이직 7900원→9000원 Δ스탠다드 1만900원→1만2500원 Δ프리미엄 1만3900원→1만6000원으로 인상했다. 웨이브는 5일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했다. 가격은 티빙과 동일하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는 지난달 말부터 구글플레이 앱 이용권 가격을 14% 인상했다. 무제한 듣기 정기 결제는 79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랐다.

이번 가격변경에 관해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는 안드로이드용 바이브 앱에서 인앱결제 방식이 없었는데 구글 정책에 맞춰 인앱결제 방식을 도입하면서 수수료를 고려해 새로 가격을 책정한 것이지 가격 인상 개념은 아니다”라며 “4월1일자로 이 같은 가격을 적용했기 때문에 방통위 유권해석 이후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 건 아니며, 기존 이용자, 웹은 가격대가 바뀌는 건 아니어서 별도 공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방통위의 유권해석에 대해 "최근 대한민국 방송통신위원회의 보도자료를 확인했으며 그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며 "구글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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