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맞은 직방, "허위매물 뿌리뽑고, 중개 사고 책임지겠다"

직방 '프롭테크' 기업 선언…3D 기술로 '허위매물' 뿌리뽑는다
파트너 중개사 연 5000만원 수익 보장…중개 사고도 책임진다

본문 이미지 - 안성우 직방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직방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에서 부동산 분야 전반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종합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1.6.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성우 직방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직방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에서 부동산 분야 전반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종합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1.6.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국내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1위 직방이 부동산 정보 제공 기업에서 첨단 정보 기술을 결합한 종합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는 "부동산 중개 앱을 이용할 때 허위매물(거짓·과장·중복 매물) 문제가 이용자들과 중개사들 입장에서 여전히 가장 큰 불편이다"며 "불편을 해결할 단 하나의 방법은 '프롭테크'에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력으로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다.

◇ 직방, 3D 기술로 '허위매물' 뿌리뽑는다

안 대표는 "수천 만원에 해당하는 수입 자동차 시장도 '소비자 중심적'인 시장인데, 수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은 '공급자 중심적'인 시장이다"며 "소비자가 직접 현장에 방문하기 전에는 동·호수를 확인할 수 없었고, 고층·저층 정도만 모호하게 확인해야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와 같은 문제는 결국 이용자 정보 부족 및 과도한 발품, 거래 과정의 불신 및 불안감으로 이어졌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매물을 3D 공간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직방 앱에서는 아파트를 3D로 둘러보면서 정확히 몇 동 몇 호가 매물로 나와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매물을 클릭해 내부를 VR로 둘러보면서 △전망 △시간대별 일조량 △시세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허위매물을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 직방이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프롭테크 기술이다.

본문 이미지 - 직방이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3D 프롭테크 기술(직방 제공) ⓒ 뉴스1
직방이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3D 프롭테크 기술(직방 제공) ⓒ 뉴스1

◇ '아파트 관리에 집 청소·수리까지 '직방 앱' 하나로

직방은 이날 '온택트파트너스' 모델을 통해 앱 하나로 의식주 중 '주'(住)에 관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온택트파트너스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으로 연결된다는 의미의 '온'(On)을 더한 개념이다.

직방 앱 하단에 생성된 '우리집' 탭을 누르면, 아파트 입주민 편의 서비스와 월세 납부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조만간 직방 앱 하단에는 ‘홈시어지’ 탭도 추가된다. 홈시어지 탭을 통해 △전문 청소 △집 수리·보수 △방충·방역 서비스 등 집을 둘러싼 모든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 대표는 "플랫폼이 1.0에서 2.0으로 진화하고 있다. 초기 플랫폼이 사업자와 이용자를 단순히 연결하는데 그쳤다면, 지금은 플랫폼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원한다"면서 "e커머스 플랫폼은 이미 앞서가는 상황이다. 부동산 플랫폼도 2.0 모델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 중개사 연5000만원 수익 보장…중개 사고 100% 책임진다

직방은 파트너십을 맺은 중개사들에게 연간 5000만원의 수익을 보장하고, 중개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직방이 100% 책임지겠다는 파격적인 정책도 제시했다.

안 대표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방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 기개업 11만 중개사 분들에게는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고, 개업하지 않은 35만명 공인 중개사 분들에게는 새로운 창업 기회를 지원한다"면서 "공인중개사들이 디지털전환 시대에 적응하도록 컨설팅 과정을 만들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개사가 잘 준비하고 IT 기술을 활용한다면 기존 대비 몇 배 이상의 생산성이 나올 수 있다"며 "5000만원 수익 보장은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통해 나온 금액이다.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벌지 못하면 저희가 개런티로 보상한다"고 밝혔다.

또 "중개 과정에서 문제 발생시 책임을 지지 않는게 플랫폼 1.0이라면, 적극적으로 책임 지는게 플랫폼 2.0의 모습이다"면서 "100억원의 보증보험에 가입해서 부동산 거래 사고 발생 시, 인정되는 소비자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선언했다.

본문 이미지 - 안성우 직방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직방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에서 부동산 분야 전반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종합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1.6.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성우 직방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직방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에서 부동산 분야 전반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종합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1.6.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사무실 전격 폐지…전직원 '메타폴리스'로 출근

직방은 이날 온택트 근무 협업 기술인 '메타폴리스'(Metapolis)도 선보였다.

직방은 올해 2월 오프라인 오피스를 전격 폐지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해도 원격근무를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원격근무를 도입한 기업들은 원격근무가 단순히 방역이나 직원 복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업무에 엄청난 효율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직방이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협업 툴 메타폴리스 화면을 공개하며 "인류는 지금까지 교통을 통한 통근(commuting by traffic) 시대에 살았지만, 앞으로는 통신을 통한 통근(commuting on the network) 시대에 살게 될 것이다"며 "메타폴리스는 우선은 메타버스 업무 공간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디지털 시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앞으로 직방은 차원이 다른 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며 "부동산 정보를 투명화해 허위 정보 완전히 없애고, 직방이 부동산 거래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본문 이미지 - 직방 메타버스 협업 툴 ‘메타폴리스’ 화면 (직방 제공) ⓒ 뉴스1
직방 메타버스 협업 툴 ‘메타폴리스’ 화면 (직방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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