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상장폐지·유의종목 후폭풍…거래대금 전주比 1/5로 '뚝'

15일 오전 11시40분 업비트 거래대금 전날보다 68% 오른 64억달러…12일 수준 회복
7일 거래대금 390억달러대비 저조…발행업체 적극 해명에도 거래 위축 못 막아

. 2021.6.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2021.6.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거래대금(24시간 기준)이 지난주 평균 거래대금의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날에는 하루만에 거래대금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가 이날 소폭 회복하기도 했다. 최근 업비트가 일부 암호화폐에 대해 상장폐지와 유의종목 지정 등 강도높은 자체 관리를 시작하자, 대상이 된 암호화폐 업체들이 적극 해명하고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소폭회복했으나, 여전히 우려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1시40분 현재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약 68% 오른 64억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67억달러 수준이었다가 잇단 상장폐지 소식과 유의종목 지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13일과 14일 30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한 바 있다. 현재 60억달러 수준을 회복하기는 했으나 지난 5~8일 24시간 거래대금이 300억달러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약 390억달러대까지 거래대금이 증가했었는데,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거래대금은 약 83% 감소한 수준이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가 상장폐지 절차를 밟기 시작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됐고 거래량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11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18일까지 △마로 △페이코인 △옵져버 △솔프케어 △퀴즈톡 등 5종의 코인을 원화마켓에서 제거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코모도 △애드엑스 △엘비알와이크레딧 △이그니스 △디마켓 △아인스타이늄 △트웰브쉽스 △람다 △엔도르 △픽셀 △피카 △레드코인 △링엑스 △바이트토큰 △아이텀 △시스코인 △베이직 △엔엑스티 △비에프토큰 △뉴클리어비전 △퓨전 △플리안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 △프로피 △아라곤 등 25종은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코인은 일주일 간 검토를 거쳐 최종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업비트에서는 178개의 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25개의 코인이 한꺼번에 상장폐지 될 경우 상장 코인 수는 153개로 줄어든다.

이후 상장폐지 리스트에 포함된 암호화폐 발행업체들이 나서서 업비트에서는 빠지지만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면서 다시 거래량이 지난 12일 수준으로 늘었다. 실제 다날의 페이코인은 "다른 국내 거래소에서 페이코인 원화거래는 여전히 가능하며,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도 변함없이 이용할 수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가상자산 결제 사업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날의 페이코인은 15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약 7% 오른 86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한때는 900원대에서 거래됐다. 페이코인은 1100원대에서 거래되다가 업비트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진 11일 710원, 12일 485원수준까지 떨어졌으나 현재는 2배 가까이 오른 상태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다날에서 직접 해명을 내놓은 직후 가격이 급등하면서 하루만에 61.60% 오른 808원을 기록했다.

또 명확한 기준을 모른 채 두 차례에 걸쳐 상장폐지와 관련된 공지가 나오자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발행사들도 서둘러 해명에 나서면서 우려가 일부 사그라든 것으로 해석된다.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업비트 원화마켓과 BTC마켓에 상장돼있는 메디블록은 "메디블록이 다음 유의종목 대상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퍼졌다"며 "메디블록은 2017년부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켰으며, 메디블록의 메인넷인 패너시어도 탈중앙화된 운영을 위해 블록 생성자(검증자) 기능을 확인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근거없는 소문 확산은 지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아하토큰 역시 "ICO(암호화폐 공개)를 진행하지 않았고, 팀 보유 물량과 운영 예산 물량등은 모두 소각했으며 이는 거래소 자체 공시와 아하 서비스 내 공지사항을 통해 알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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