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카카오톡 친구가 아니어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 상품을 상대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됐다.
26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코드선물'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코드선물 기능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카카오톡 친구가 아니어도 선물할 수 있게 한 기능이다.
카카오커머스 측은 코드선물 기능에 대해 "익명을 보장하는 기능으로 카카오톡 프로필 공개없이 랜선친구에게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을 선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능은 △소셜미디어에서 만난 온라인 친구에게 우정을 전할 때 △랜선으로 고민상담을 한 상대에게 감사인사를 전할 때 △이벤트에 당첨된 인원에게 상품을 선물할 때 쓸 수 있다.
코드선물 이용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상품 결제 후 만들어지는 선물코드를 복사해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 페이스북 메신저 등으로 전달할 수 있다.
코드선물을 받은 이용자는 자신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선물코드 등록'을 통해 상품을 등록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카카오톡을 통한 선물하기가 증가하면서 이러한 신규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올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매출액이 478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5월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커머스는 전분기 대비 55% 확대되며 다양한 커머스 수요를 포괄하는 통합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로 건강, 위생 등 상품이 증가했고 배송선물도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 대표는 "신규 서비스인 톡딜의 인기에 힘입어 (톡비즈 커머스는) 전년 대비 5배, 전분기 대비 65% 확대됐고 구매자수는 전년대비 3배 이상,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커머스 전체 비율이 높지 않지만 이용자의 재구매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카카오의 새로운 동력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은 선물하기에 커피교환권부터 명품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는 약 8000개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 측은 "카카오커머스는 이번 선물하기 코드선물을 통해 SNS나 커뮤니티 등 온라인을 통한 대인 관계나 가벼운 취향 위주의 관계, 이른바 '가취관' 등 다양한 언택트 유형의 관계속에서 새로운 선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