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경기처럼 생생한 '피파모바일' 출시…올여름 '흥행 골문' 노린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어 흥행 연타 노리는 넥슨

본문 이미지 - 피파모바일(넥슨 제공)ⓒ 뉴스1
피파모바일(넥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넥슨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이어 '피파모바일'로 다시 한 번 흥행을 노린다. 전투 중심의 대규모역할수행게임(MMORPG)이 장악하다시피한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레이싱에 이어 축구 게임으로 이용자층 다변화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축구 경기가 전 세계적으로 막혀 있는 만큼 '언택트(비대면) 축구' 가상공간을 펼쳐 전세계 축구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 방대한 라이선스·매끄러운 조작감으로 기대감 UP

10일 정식 출시한 피파모바일은 넥슨과 일렉트로닉아츠(EA)가 개발한 모바일 축구 게임으로 실제 축구의 36개 리그·650개 이상의 클럽·1만7000명 이상의 선수를 포함한 피파 독점 라이선스 게임이다.

실제 클럽과 선수들의 정보를 게임에 반영해 현실성을 극대화 한 만큼, 피파 라이선스를 독점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은 피파 모바일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가장 기대감이 큰 부분은 '조작감'이다. 모바일 축구 게임의 경우 콘솔과 PC 버전의 조작감에 못 미쳐 비주류 게임에 머물러있다.

매끄러운 조작감을 위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버튼 방식에 드래그 방식을 추가해 편리함과 속도감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조작법은 모바일 게임 이용자에게 익숙한 방식이다. 왼쪽 하단에는 선택된 선수가 움직일 수 있는 방향키가 있으며 오른쪽 하단에는 수비시 압박수비, 슬라이딩, 질주&태클 액션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공격시에는 슛, 스루, 패스, 질주 등을 할수 있고 이용자의 모드에 따라 자동으로 바뀐다. 변경 버튼을 누르면 이용자가 조종할 수 있는 선수를 변경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의 특성 상 예기치 못하게 손을 뗐을 때를 고려해 자동 모드도 추가했다. 손을 떼면 자동으로 전환됐다가 손을 대면 다시 수동으로게임을 즐기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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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모바일(넥슨 제공)ⓒ 뉴스1

게임 방법은 카트 러쉬플러스 등 대부분의 모바일게임과 마찬가지로 튜토리얼을 통해 익힐 수 있다.

이용자는 취향에 따라 다양한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경기 모드는 크게 네 가지로 △일반적인 축구 규칙을 적용한 일반모드 △공격만 진행하는 공격모드 △전술 전략 중심의 시뮬레이션 리그 △지인 또는 클랜원들과 치르는 친선경기 등이다.

이중 넥슨이 이번에 가장 힘을 준 게임 모드는 모바일에만 있는 '공격모드'로, 모바일 게임 특성에 맞게끔 짧은 시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드다. 약 5분 내에 이용자가 보유한 팀과 상대 팀이 동시에 공격만을 진행하고, 정해진 기회 내에 많은 골을 넣는 이용자가 승리하는 식이다. 승리하면 '팬'수가 늘어나며 패배 시에는 줄어든다. 팬 수에 따라 이용자의 랭크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며 이는 시즌 종료 시 보상으로 이어진다.

일반 모드는 10분 내로 이뤄진 정식 매치 모드이며 마찬가지로 승패 여부에 따라 팬수가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시뮬레이션 리그는 각 요일마다 특정 시간에 자신이 속한 리그의 다른 이용자들과 자동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경기결과 등에 따라 보상이 지급된다.

◇사전등록 200만명 돌파…장수 PC 게임 연타석 흥행?

넥슨에 따르면 출시를 하루 앞둔 9일 기준 피파모바일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사전예약자 200만명을 넘어섰던 국내 모바일 게임은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거나 대중성이 뛰어난 게임들이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중에선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리니지2M'(700만명 이상), 같은 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450만명 이상), 올 3월에 출시한 조이시티 '블레스 모바일'(200만 이상) 등 대작 MMORPG게임이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500만명 이상)와 같은 캐주얼 게임이다. 축구 게임의 경우 이용자의 타깃이 어느 정도 정해져있는 만큼 피파모바일 사전등록에 참여한 200만명이란 수치는 결코 적지 않다.

PC게임으로 출발해 모바일로 재탄생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피파 모바일'까지 흥행에 성공한다면 그동안 모바일에서 아쉬운 행보를 보여온 넥슨입장에선 또 다른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셈이다.

지난달 넥슨은 피파모바일 쇼케이스에서 비공개 베타 서비스(CBT)의 데이터를 예로 들며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용대 넥슨 피파퍼블리싱그룹장은 "CBT 기간 11일 동안 총 4만 3183시간 동안 게임이 진행됐으며 365만 경기회수를 기록했다"라며 "이용자들의 게임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점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4월 PC게임 '피파4'의 과도한 과금 유도로 뭇매를 맞았던 넥슨인 만큼 과금 모델이 흥행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파모바일의 과금 요소는 게임 진행으로 소모되는 재화를 충전하거나 선수팩 구매 시 함께 담긴 혜택 등이다.

최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저과금 요소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다 한 차례 운영방식에 따른 논란을 겪었던 만큼 넥슨은 CBT기간 동안 나왔던 이용자의 의견을 토대로 과금 논란을 최대한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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