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지난해 방송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는 2년 연속 수백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365개 방송사업자의 ‘2024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발표했다.
전체 방송 사업 매출은 2023년보다 0.9% 감소한 총 18조 80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방송 사업 매출은 지난 10년간 증가세를 나타내다 2년 연속 감소했으며 특히 지상파방송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사업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지상파DMB사업자 등에서 감소했다.
지상파는 5.4% 감소한 3조 5308억 원, PP는 0.01% 감소한 7조 1081억 원, SO는 2.9% 감소한 1조 6835억 원, 위성은 3.6% 감소한 4732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IPTV)의 방송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5조 78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사업자(CP)도 전년 대비 3.2% 증가한 9263억 원으로 집계됐다.
방송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8.1% 감소한 2조 2964억 원 수준이다. 지상파 및 PP를 비롯한 대부분 사업자에서 광고 매출이 줄었다.
지상파는 9.9% 감소한 8354억 원, PP는 7.8% 감소한 1조 2541억 원, IPTV는 12% 감소한 637억 원, 위성은 4.7% 감소한 262억 원이다. SO는 4.1% 증가한 1150억 원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2조 196억 원으로, CP와 PP는 각각 7%, 5.8% 증가했지만, 지상파는 10.7% 감소했다.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5조 7264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4조 7835억 원에서 연평균 4.8% 늘었다.
이에 따른 전체 방송 사업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7% 감소한 2조 1999억 원을 기록했다. IPTV 영업이익은 35.9% 감소한 1조 6169억 원으로 집계됐다. PP는 74% 증가한 5357억 원, SO는 76.5% 감소한 148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 영업 손실은 전년 대비 192.5% 증가한 854억 원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영업손실 폭이 556억 원 늘었다.
한편 SO, 위성, 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 기본채널수신료 매출은 2.2% 증가한 3조 1356억 원으로 집계됐다. TV 홈쇼핑 및 데이터홈쇼핑 매출은 2.2% 감소한 3조 4170억 원, 홈쇼핑 PP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지불한 송출 수수료는 0.2% 증가한 2조 4603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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