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위성통신 등 '비 지상 네트워크'(NTN·Non-Terrestrial Network) 분야 기업 스카일로(Skylo Technologies)가 한국을 차세대 전략 시장으로 꼽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스카일로는 16일 서울에서 첫번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시장 상용화 확대와 함께 다양한 글로벌 커버리지 전략을 공유했다.
스카일로는 세계 37개국, 700만 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상용 NTN 연결을 지원하며 세계 최대 위성 연결 통신 커버리지를 제공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이동통신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GLOMO 어워즈 '최고의 NTN'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스카일로 측은 한국에서도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지난 2024년 엑시노스 모뎀 5400 인증을 완료하고, 갤럭시S25 시리즈에 스카일로 기반 위성 SOS 메시지 기능을 적용한 바 있다.
스카일로 측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도 셀룰러 커버리지가 닿지 않는 환경에서 위성과 직접 연결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HARMAN)과도 차량의 양방향 위성 기반 긴급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세계 최초의 통합형 NTN 차량용 장치로 셀룰러 커버리지가 없는 지역에서도 실시간 응답이 가능한 긴급 통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와는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에서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과 위성 연결을 결합한 차량용 긴급 대응 기능을 공동 시연하기도 했다.
파르사라티 트리베디(Parthsarathi Trivedi) 스카일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통신 환경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첨단 기술 강국인 한국은 스카일로의 전략적 확장을 위한 가장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카일로의 표준 기반 접근 방식은 이동통신사(MNO)와 디바이스 제조사가 별도의 인허가 없이도 상용 위성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는 아시아를 비롯한전 세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일로는 오는 6월 18일부터 열리는 MWC 상하이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피트 살라디노(Pete Saladino) 글로벌 마케팅 총괄이 'AI, 5G, 미래 기술' 세션에서 연사로 나서 스카일로의 비전과 기술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