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조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이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SKT의 첫 악성코드 감염은 지난 2022년 6월 시작된 사실이 공개됐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첫 발표 때 유출이 없었다고 발표한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및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해진 네이버이사회 의장은 대만을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논의했다. 양사는 소버린 AI 모델 구축 방안과 AI데이터센터(DC) 사업 확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동아시아 최대 규모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25'가 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이번 행사는 'AI 넥스트'(AI Next)를 주제로 진행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참석해 미국 정부의 H20 칩 중국 수출 통제를 비판했다.

SKT 해킹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SKT가 처음 악성코드 공격을 받은 시점은 지난 2022년 6월 15일이라고 밝혔다.
유출된 유심정보 중 가입자식별키(IMSI)는 2695만 건으로 유출 정보 크기는 9.82기가바이트(GB)였다. 또 악성코드에 공격받은 SKT 서버 23대 중 통합고객인증 서버와 연동되는 2대에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및 개인정보 등 저장된 파일이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조사단은 로그 기록이 남아있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지난달 24일에는 자료 유출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최초 악성코드 설치 시점인 2022년 6월 15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의 자료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민관합동조사단은 해킹 사실이 알려진 지 1주일 만인 지난 4월 29일 1차 발표에서 5대 서버 조사 결과만으로 "IMEI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나, 3주 만에 IMEI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그렇지만 SKT 측은 이와 별개로 "SKT가 보유한 망 운용 데이터, 고객 관련 데이터, 경찰청 데이터 등 저희만 볼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과 '컴퓨텍스 2025'가 열린 대만을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양측은 네이버클라우드 등 팀네이버와 엔비디아의 소버린 AI 구축,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 방안 등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과 황 CEO의 만남은 약 11개월 만이다. 이 의장은 지난해 최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황 CEO와 만나 소버린AI 모델을 두고 논의했다.
이 의장은 오는 6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북미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하는 신규 법인 '네이버 벤처스' 관련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할 전망이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열렸다.
올해 컴퓨텍스 2025에서는 공식 개막 하루 전인 지난 19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를 시작으로 차이리싱 미디어텍 CEO, 잭 휴인 AMD 부사장 등 주요 인사들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전시 부스를 열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전시한 SK하이닉스 부스에는 젠슨 황 CEO가 찾아 "SK하이닉스가 자랑스럽다"고 언급하며 양사 동맹의 견고함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 젠슨 황 CEO는 이번 행사에서 "미국 정부의 H20 칩 중국 수출 통제 조치는 실패한 정책"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초기 약 4년 전 중국에서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은 거의 95%였지만, 현재 50%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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