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이면 정말 끝…올해 연하장으로 '전보' 어때요"

메시지만 보내는 일반전보부터 경조·선물전보까지 다양
일반전보 2420원부터 시작…인터넷 이용 시 가장 경제적

본문 이미지 - 지난 22일 KT '115 전보서비스'를 이용해 보낸 전보가 23일 수신인에게 무사히 도착했다. ⓒ News1 윤지원 기자
지난 22일 KT '115 전보서비스'를 이용해 보낸 전보가 23일 수신인에게 무사히 도착했다. ⓒ News1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부모님 전상서…우리 가족, 건강하게 앞으로 오래오래 함께해요. 사랑해~"

"한 해 마무리 잘하고, 2024년 건강히 잘 맞이하자. 새해 복 많이 받아!"

훌쩍 다가온 2024년 새해를 앞두고 가족과 회사 후배에게 조금 특별한 연하장을 보내봤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던 '전보'를 이용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최근 115 전보 서비스를 공식 종료했다. 무려 138년 만이다. 다만 연말연시를 맞아 한시적으로 내년 2월까지만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소식을 듣고 서비스 종료 전 한 번쯤 이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KT 115 전보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전보는 일반전보와 경조전보, 선물전보 등으로 구분된다. 유사 서비스인 우체국 전보와 달리 꽃·케이크 등의 선물전보도 보낼 수 있으나 연하장에 어울리는 경조전보를 골랐다.

KT 측도 홈페이지에 "일반전보는 과거 긴급한 소식을 전달하는 데 주로 활용됐고 현재는 채권추심 및 부동산 안내 등에 활용된다. 경조전보는 문자를 보내기에는 부담되고, 찾아가기에는 서먹한 분에게 보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런 전보는 115전보 홈페이지와 이메일, 전화, 팩스로 신청할 수 있다. 카드는 축하 위로, 조문, 답례인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택 가능하다. 카드 가격은 최대 1만원이다. 부귀영화의 바람을 담은 풍성한 모란꽃이 테마인 '복을 부르는 모란' 카드를 선택했다.

전보에 넣을 메시지 기본자수는 전화 신청 시 50자, 인터넷 신청 시 150자로 달랐다. 기본자수 초과 시에는 초과요금이 부과되는데 전화의 경우는 5자마다 100원, 인터넷은 화면(150자) 당 100원 단위다.

즉 인터넷으로 전보를 보낼 경우 같은 기본요금에 더 많은 글자를 보낼 수 있었다. 다만 문구를 적어 글자 수를 줄이고, 거듭 다듬는 과정에서도 나름의 재미는 충분하다.

본문 이미지 - 전보문안 예시. (KT '115전보' 홈페이지 갈무리)
전보문안 예시. (KT '115전보' 홈페이지 갈무리)

전보라는 무게감 때문에 뭐라고 문구가 쉽게 떠오르지 않으면 용도별 전보문안을 힌트 삼아 응용하면 된다. 전보문안 선택에서 용도로 '경축용'을 선택했더니 개업, 결혼, 당선 등 50가지의 상황별 문구가 종류별로 제시됐다.

문구를 수정하고 나선 '미리보기'를 눌러 문구가 들어간 전보 내지를 미리 확인해볼 수도 있다.

전보는 지역에 따라 추가금을 내면 익일 배달이 가능하다. 카드에 메시지를 담는 경축전보에 익일특배를 더하니 1통당 7170원이 들었다.

마감시간(오후 4시30분) 직전에 접수했지만, 이튿날 오전에 모두 도착했다. 과연 한 때 가장 빠른 정보 전달 수단으로 꼽힐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송일을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커피 한잔 마시는 대신 한살 더 먹은 스스로에게도 기념으로 보내봄 직 하다. 일반전보는 단돈 2420원에 보낼 수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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