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지난 4월 문을 닫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진이 내달 재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 운영진은 이달 6일 기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재오픈 계획을 밝혔다.
'스튜디오유니버설' 팀(Studiouniversal) 명의의 운영진은 "더 뉴 누누(The New NooNoo) 3"을 8월7일에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큐 멤버십'(Q membership)이라고 언급하며 회원 가입제 운영 방식을 예고하기도 했다.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다.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의 최신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도박 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을 약 5조원으로 추산했다. 누누티비가 도박 광고 등 불법으로 창출한 수익은 약 333억원으로 추정됐다.
콘텐츠 불법 유통 논란이 불거진 후 정부가 접속 차단에 나서며 칼을 빼들자 운영진은 지난 4월14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특히 종료 이후 유사 사이트들이 생겨나자 당시 운영진은 "재오픈 계획은 일절 없다"며 "재오픈 관련해 문의 메시지를 가급적 삼가기 바란다"고 밝혔지만 약 세달 만에 이를 번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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