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헐리우드 콘텐츠 제작사 소니 픽쳐스가 넷플릭스와의 독점 콘텐츠 계약을 맺은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디즈니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다. 소니 콘텐츠가 넷플릭스 스트리밍 이후 디즈니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된다.
21일(현지시간) CNBC는 "소니 픽쳐스가 2022년 개봉하는 영화를 시작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 등 디즈니 소유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소니 픽쳐스와 넷플릭스는 오는 2022년부터 소니 픽쳐스의 콘텐츠들을 극장 개봉 후 넷플릭스에서만 독점 스트리밍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넷플릭스와 소니 픽쳐스의 계약에는 4년간 소니 픽쳐스의 콘텐츠들이 극장 개봉 후 넷플릭스에서만 독점적으로 스트리밍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디즈니와의 계약으로 소니 픽쳐스의 콘텐츠 들은 '극장 개봉' 기간과 '넷플릭스 스트리밍' 기간 이후부터는 디즈니+ 등 디즈니 소유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된다. 넷플릭스의 소니 픽쳐스 콘텐츠 독점 스트리밍 기간은 18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블 시리즈 중에서도 인기 높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베놈 시리즈의 영상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소니 픽쳐스와의 이번 계약으로, 디즈니는 다른 마블시리즈의 영상화 권리를 갖고 있는 소니는 빠진 퍼즐을 확보한 셈이다.
넷플릭스가 저번 계약으로 확보한 독점 스트리밍 콘텐츠는 오는 2022년 개봉하는 마블 캐릭터 기반 영화 '모비우스', 게임 기반 실사 영화 '언차티드' 등을 포함해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후속편 등이다.
IT매체 더버지는 이번 계약에 대해 "이번 디즈니와 소니픽쳐스와의 계약이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개봉 직후 디즈니+에서 볼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들어가는 것 자체가 디즈니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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