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1000만 잡은 웨이브…"독점 콘텐츠·개인화 추천 전략 강화"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유료이용자수가 64.2% 성장하고 전체 회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8일 웨이브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9월18일 출범한 웨이브는 1년 사이 유료이용자수가 64.2% 늘어났다"며 "웨이브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약 2.8배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닐슨코리안클릭 조사를 인용해 "지난달의 월간 순이용자 수(MAU) 역시 지난해 11월 최고수치였던 400만명 수준인 388만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웨이브 측에서는 지난 1년간의 성장을 견인한 요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월정액 영화서비스 강화 △독점 해외시리즈 등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꼽았다.

앞서 웨이브는 올해 상반기에 △SF8 △꼰대인턴 △거짓말의 거짓말 등 '오리지널 드라마'와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 △소년멘탈캠프 △M토피아 등 '아이돌 예능'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웨이브는 오는 10월부터 방영할 △날아라 개천용 △나의 위험한 아내 △복수해라 △바람피면 죽는다 등 드라마와 온라인 콘서트 프로그램 '온서트 20' 등 추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연말에는 강호동·이수근·신동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어바웃 타임'도 독점으로 선보인다.

이날 웨이브는 연중 서비스 개편 프로그램인 '엘리시움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한꺼번에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하는 대신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개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조휘열 웨이브 플랫폼기술본부장은 "지난 7월에는 여러 유형의 알고리즘 딥러닝 플랫폼을 구축해 방송과 영화·해외시리즈 등 카테고리별로 강화된 개인화 추천 기능을 도입했다"며 "영화장르는 이용량 증가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고, 방송 분야도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개선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시움 프로젝트에 따라 웨이브는 모바일 화면 주 메뉴를 하단으로 이동하고, 카테고리 메뉴를 신설하는 등 지난 24일에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개편했다.

이상우 웨이브 서비스본부장은 "서비스 개편 방향은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에 빨리 도달하도록 구조적 단순화를 추구하겠다"며 "이와 함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뢰도 높은 추천기능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웨이브 수익은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해 국내 미디어 콘텐츠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며 "오는 2021년에는 더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로 웨이브 오리지널에 대한 이용자 기대감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