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스타트업, 성공하려면 스토리 담아야…유망 산업은 F&B"

초기투자協, 부산서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 개최
"지역 문화·특색 담아야 성공 가능…글로벌도 열린다"

본문 이미지 - 30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에서 로컬 스타트업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26.1.30 ⓒ뉴스1 이정후 기자
30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에서 로컬 스타트업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26.1.30 ⓒ뉴스1 이정후 기자

(부산=뉴스1) 이정후 기자 = 비수도권 지역에서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콘텐츠'와 '스토리'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역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유망 산업 분야로는 식음료(F&B)를 꼽았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가 부산광역시, 부산기술창업투자원과 공동 주최한 '2026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에서는 '립스(LIPS) 인베스터 스케일업'을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립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육성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방식을 라이프스타일(Lifestyle) 분야 소상공인·스타트업에 적용한 프로그램이다. 소상공인·스타트업이 민간 투자를 유치하면 정부가 후속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는 기술창업이 아닌 분야에서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을 만들어내기 위한 '기업가형 소상공인'(라이콘) 육성 전략 중 하나다.

실제로 국내 유니콘 기업의 48%는 '소비재 및 유통'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로컬 브랜드와 생활밀접형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 연관성이 높아 이들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그루브라운드의 장나영 대표는 라이프스타일 소상공인·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콘텐츠'와 '스토리'를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해외 시장의 경우 한국 딥테크 스타트업은 크게 주목을 받기 어렵다"며 "콘텐츠와 스토리가 있는 기업들이 외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통하고 있다"고 해외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젊은 세대는 스토리를 공유하고 경험하길 원한다"며 "가장 경쟁력이 있는 분야는 F&B"라고 강조했다. 지역의 문화나 특색이 담긴 F&B 상품은 전국을 넘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다.

장 대표는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기반의 팝업 스토어를 해외에 마련한다면 한국스러움을 즐길 수 있는 판이 깔리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과 제주 지역에서 라이콘 육성에 힘을 쓰고 있는 민·관 전문가들은 공공 지원기관의 역량 강화가 지역 스타트업의 육성에 중요하다고도 했다.

라이콘이 지역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밀착 지원할 수 있는 지원 공공기관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이승우 제주더큰내일센터 센터장은 "공공에서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것이 (립스 사업) 성공의 첫 번째 담보 조건"이라며 "또한 일반적인 기술창업과 달리 로컬 창업은 긴 시간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모험자본을 운용하는 벤처캐피탈의 시각에서 로컬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몇 가지 조건 등도 제시됐다.

이재훈 AIM인베스트먼트 부대표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그 지역만의 차별화되고 독특한 지역 자원이 연계돼야 한다"며 "지역에서 '발명'이 아닌 '발견'을 할 줄 아는 팀이 있다면 투자를 고민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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