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는 이달 초 프리IPO 라운드를 시작한 지 약 4주 만에 총 200억 원의 투자금을 선제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021080)가 100억 원, 신규 투자자로 산업은행이 100억 원씩 참여했다. 이로써 이날 기준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752억 원을 기록했다.
라이드플럭스는 현재 기존 주주 및 신규 투자자들과 추가 투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 초 프리IPO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라이드플럭스는 무인화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업계 내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서울 상암 일대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전석을 비운 '무인 허가 기반' 자율주행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다.
상암 무인 실증을 통해 누적 2300시간 이상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자율주행 중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내년에는 자체 실증을 넘어서 공개 서비스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객 운송 분야에서도 라이드플럭스는 서울, 부산, 세종,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실제 운영하며 상용화 경험을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국책 과제의 일환으로 레벨4 자율주행 카셰어링 실증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향후 로보택시 등 무인 이동 서비스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화물 운송 분야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삼다수 등 국내 주요 물류·제조 기업과 함께 미들마일 자율주행 유상 화물 운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고속도로뿐 아니라 톨게이트 전후 물류 거점 근처의 도심 도로까지 포함한 '허브 투 허브' 자율주행 트럭 운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프리IPO 투자 유치를 통해 '엔드 투 엔드' AI 기반 무인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상용화 준비 등 다양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 중 프리IPO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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