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투자 20조 '팁스', 13년 만에 지원 단가 상향…2년간 8억(종합)

2013년 출범한 팁스, 누적 4454개 스타트업 지원
'2년간 8억' 졸업기업 대상 '3년간 15억' 후속 지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팁스 성과공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8/뉴스1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팁스 성과공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8/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20조 원의 후속 투자를 이끌어낸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협력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가 내년부터 지원 단가를 확대한다. 지원 단가 확대는 출범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중기부는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팁스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팁스 참여 기업 및 운영사, 지원기관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팁스는 전문성을 보유한 민간 투자사가 스타트업을 선별해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년 출범 이후 13년 동안 누적 4454개 스타트업이 팁스에 참여했다. 선투자로 참여한 민간 투자사는 누적 149개 규모다.

4454개 스타트업들은 20조 1000억 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스타트업도 36건에 달한다. 팁스의 지원을 받은 대표적인 상장 기업은 △클로봇(466100) △노타(486990) △오름테라퓨틱(475830) △루닛(328130) 등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말 후속 투자 15조 원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1년 만에 20조 원을 돌파하고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기업을 창출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팁스 기업과 운영사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내년부터 팁스 기업에 대한 R&D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먼저 2013년 팁스 도입 이후 '2년간 5억 원' 규모였던 일반트랙 지원단가는 '2년간 8억 원'으로 상향한다.

일반트랙을 졸업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는 '3년간 15억 원' 규모의 후속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팁스 운영사의 투자 요건도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해 민간 자금 유입을 확대한다.

또한 팁스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를 AI 기반 '성장지원시스템'으로 분석해 기업 유형에 따라 △후속 투자 △판로 확보 △피보팅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에도 팁스를 확대하기 위해 선정 평가 시 지역에 50%를 우선 할당한다. 투자 요건 역시 수도권 기업 대비 50% 완화해 지역 투자 확대를 유도한다.

예를 들어 수도권의 경우 민간 투자사가 2억 원을 투자한 경우에 팁스에 신청할 수 있지만 비수도권은 1억 원만 투자하면 된다.

또한 지역의 유망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웰컴투팁스'도 기존 '5대 권역' 중심에서 '5극 3특' 체계로 확대한다.

아울러 혁신 스타트업으로 구성된 '팁스 글로벌 사절단'을 해외 주요 전시회와 네트워킹 행사에 파견해 해외 바이어 및 벤처캐피탈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한다.

기업 선정 과정에서는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소셜벤처기업 등 ESG 기업을 우선 선발하는 'ESG 부문'을 신설한다. 퇴직연금제도 도입 여부 역시 평가에 반영한다.

지난해 결성된 권역별 지역협의회는 '팁스협의회'라는 정책파트너로 확장해 기업·운영사·지원기관의 의견을 수렴한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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