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유니콘 만든다"…중기부, 스타트업·VC 만나 정책 모색

운용사 선정 마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중점 추진
AI·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보증·세제 등 지원체계 구축 건의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4/뉴스1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4/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AI 및 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의 성과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 업계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AI 및 딥테크 스타트업 업계는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보증·세제 등 종합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기부는 AI 및 딥테크 분야 유망기업과 선배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 벤처투자자와 함께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기부는 3000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바탕으로 지난 11일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 사업의 운용사를 선정했다. 이번 간담회는 추가 정책 방향을 다각도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새벽배송과 핀테크 등 혁신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삶을 바꾼 선배 유니콘 기업 쿠팡과 토스가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후배 기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안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정부가 목표하는 AI 3대 강국 실현에 밑바탕이 되는 혁신 AI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750억 원의 출자를 결정했다"며 "투자받은 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성공 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AI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 개념검증(PoC) 협업 등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현우 토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기업의 스케일업 단계에서 정책금융기관의 대규모 투자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이후 글로벌 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정부의 과감한 투자를 강조했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펀드를 직접 운용할 벤처캐피탈도 향후 투자 방향을 공유하고 투자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했다.

스케일업 딥테크 분야에 선정된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펀드는 기업당 평균 100억 원 이상 스케일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설정한 최초의 정책펀드"라며 "새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AI 융합 분야에 선정된 안신영 에이스톤벤처스 대표는 "AI 핵심 기술을 토대로 소비자나 최종 사용자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AI 전방 산업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겠다"고 했다.

이어 AI 및 딥테크 분야별 유망기업은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뒷받침할 투자·보증·세제 등 종합 지원체계 구축을 요청했다. 전략적 투자 재원 확보와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의 필요성도 논의됐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선배 기업이 가진 노하우와 네트워크, 후배 기업이 가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결합하고 벤처캐피탈의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되는 혁신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 보다 많은 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논의된 의견과 정책 제언은 하반기에 발표할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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