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화훼 유통 스타트업 아레스3는 시리즈A 라운드에서 총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가 리드하고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했다.
아레3는 2020년 3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2017년 구글 임팩트챌린지 코리아 톱10에 선정된 비영리 프로젝트 '플리'(FLRY)에서 출발했다.
도소매 화웨 유통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연 매출 60억 원을 달성했으며 소비자 대상 구독 서비스 '어니스트플라워'와 사업자 대상 서비스 '플라워고'를 운영 중이다.
어니스트플라워는 고객만족도지표 76점, 재구매율 60%로 업계 최고 수준의 고객 만족도를 기록하며 일상에서 꾸준히 꽃을 즐길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라워고는 화훼 사업자들이 시장에 가지 않고도 쉽게 꽃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서비스 출시 후 2년간 연평균 35% 성장해 현재 국내 화훼 사업자 20%가 플라워고를 이용 중이다.
신라·조선호텔 등 특급호텔 결혼식에 꽃을 납품하고 있다.
방진호 스트롱벤처스 이사는 "아레스3는 화훼 밸류체인 전반에 수년간 몰입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신선도 관리 및 유통 역량을 갖춘 검증된 팀"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꽃 산업은 그동안 디지털 전환이 쉽지 않아 국내에서는 뚜렷한 성공 사례를 찾기 어려웠던 분야"라며 "낮은 폐기율과 효율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아레스3가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다인 아레스3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오랫동안 꽃 시장에 몰입하며 구축한 내실 있는 운영 역량과 고객 중심 철학에 대한 신뢰를 평가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누구나 꽃이 있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레스3는 버려지는 결혼식 꽃을 소외 계층과 연결하는 기부 플랫폼에서 시작해 현재는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협약 농가를 포함해 국내외 최다 품종의 생화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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