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딥테크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조성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총 6401억 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자사업의 벤처펀드 선정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27개 민간 출자자가 2488억 원을 출자한다. 모태펀드는 1716억 원을 출자한다. 이를 토대로 결성되는 22개 자펀드의 총 규모는 6401억 원이 될 예정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초격차·글로벌 분야 2625억 원 △오픈이노베이션 분야 2170억 원 △세컨더리 분야 1606억 원 규모다.
27개 민간 출자자 가운데 코스맥스(192820),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회사 등 8곳은 이번 펀드 출자를 계기로 벤처투자에 처음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벤처펀드 출자 경험이 있는 19개 기관도 지난해보다 벤처펀드 출자 규모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기업이 처음으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도쿄세경센터를 비롯해 재일 동포기업 및 한일협력기업 연합이 한국의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했으며 일본 최대 신약 임상시험 대행 수탁기관(CRO) 기업인 CMIC가 국내 바이오 벤처·스타트업과 협력하기 위해 참여했다.
또한 올해 신설된 오픈이노베이션 분야에 9개 벤처펀드가 신규 조성돼 뷰티·바이오·반도체·기후테크·AI 등 미래 성장을 이끌 전략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콜마(161890)와 코스맥스가 각각 200억 원 규모로 벤처펀드를 조성해 K-뷰티 브랜드사 및 뷰티테크 스타트업 등 화장품 분야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5개 회원사와 함께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을 이끌 유망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NH농협금융그룹, 포스코홀딩스(005490), LX세미콘(108320), 현대해상(001450), GS건설(006360) 등이 이번 펀드 출자를 계기로 사업 전반에서 딥테크 벤처·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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