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비전 AI 스타트업 슈퍼브에이아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에서 최종 톱 5에 선정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슈퍼브에이아이는 국내 최초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LG AI연구원 컨소시엄 내에서 비 LG 계열사로서는 유일하게 AI 모델 개발을 맡았다.
구체적으로 시각, 자연어, 행동 등 복합 환경 데이터를 수집·선별·합성해 멀티모달 AI와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 파운데이션의 설계 및 구축 전반을 담당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AI 개발 과정에서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 데이터는 오픈소스로 공개해 피지컬AI 상용화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을 목표로 하는 '무빙 타깃' 전략으로 운영된다.
단계 평가마다 목표를 재설정해 지속적으로 최신 글로벌 모델 수준을 따라잡아 향후 3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른 컨소시엄들이 거대언어모델(LLM)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과 달리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은 비전언어모델(VLM), 멀티모달, 피지컬 AI를 지향하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국가대표 AI 톱 5에 들어갔다는 것은 슈퍼브에이아이가 비전 AI 전문성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멀티모달 AI 영역으로 확장하는 국가대표급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라며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피지컬 AI 시대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브에이아이는 최근 국내 최초 산업용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를 개발해 공개했다. 제로는 추가 학습 없이도 시각 작업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로 산업용 영상 AI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주요 모델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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