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코웨이(021240)가 렌털 계약이 끝난 제품을 회수해 재활용 원료로 전환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제품 생산에 연간 약 1200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투입하고 있는 코웨이는 재활용 원료가 적용되는 제품 모델을 늘려 친환경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28일 코웨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코웨이는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및 재자원화율 100%' 유지를 목표로 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100%를 달성한 코웨이는 이를 앞으로도 지속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렌털 계약이 끝난 제품을 회수해 자원을 순환하는 'Closed-loop'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
Closed-loop 시스템은 회수된 제품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선별-파쇄-배합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한 뒤 이를 다시 양산 제품에 적용하는 자원 순환 체계다.

실제로 지난해 코웨이는 렌털 계약이 종료된 제품들을 회수해 재생 원료로 만들 이를 자사 정수기 2종, 공기청정기 2종, 정수기 받침대 등에 활용했다.
해당 제품들의 재생 플라스틱 적용률은 정수기 30%, 공기청정기 50%를 기록했으며 정수기 받침대는 100%의 적용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래대로라면 버려졌을 회수 제품들이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이 밖에도 자사 비데 7종에는 외부에서 생산한 재생 레진(플라스틱의 원재료)을 적용했다. 이는 환경부 순환이용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코웨이가 한 해 동안 재활용하는 플라스틱은 1200톤 규모에 달한다.
또한 렌털 계약이 유지되는 동안 교체 등을 이유로 버려지는 폐필터는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통해 공구 가방이나 자동차 범퍼 등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한 코웨이는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률과 재자원화율 100%를 달성했다.
단순히 회수된 제품에서 추출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영업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도 재활용했다는 이야기다.
코웨이에 따르면 생산 공장이나 사업장, 서비스 지점 등에서 나온 폐기물은 고형폐기물원료(SRF)로 만들어져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코웨이는 앞으로 회수 품목을 확대하고 재활용 절차를 고도화해 자원 순환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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