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네이버 고문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4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한성숙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이재명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네이버 고문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네이버 대표를 지낸 한 후보자는 이후 유럽사업개발 대표를 역임하다 지난 3월 임기 만료로 퇴직한 후 네이버 고문으로 위촉됐다.
통상 기업의 기업의 고문직은 재임 기간 및 업무 공적에 따라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보장된다. 고문직을 맡는 동안 급여 등을 받을 수 있고 계약 조건에 따라 임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한 후보자는 지난 2007년 네이버 전신인 NHN에 입사한 후 검색품질센터장, 서비스총괄이사 등을 지냈으며 고문을 지낸 지는 3개월이 조금 넘었다. 이번에 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한 후보자는 고문직을 사임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네이버에서의 18년 경력을 마무리 짓게 됐다.
한 후보자가 네이버를 공식 퇴임하면 그가 대표 시절 네이버로부터 부여받은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은 일정 기간 후 소멸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전날(3일) 2019년과 2020년에 부여받은 스톡옵션 총 6만 주를 행사했다. 행사가격 기준으로 총 100억 6000만 원 규모다.
한 후보자는 장관 임명 시 본인이 보유한 네이버 주식을 전량 매각할 방침이다. 전날(3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40억 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1년에 부여받은 스톡옵션 4만 주는 행사를 포기했다. 행사가격이 38만 4500원으로 현재 시세보다 높아 행사하더라도 손실을 보게 된다.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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