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소상공인 생존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소공연, 내년 최저임금 '동결' 촉구
송치영 회장 "동결 수준 인상률이라도 결정해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소공연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최저임금 동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 소공연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최저임금 동결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기자 = 소상공인들이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7차 전원회의를 앞두고 "최저임금이 소상공인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동결을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26일 오후 고용노동부 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임위는 고용노동부 세종청사에서 7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률을 논의한다.

기자회견에는 최임위 사용자 위원 측 소상공인 대표들과 소공연 전국 지회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소상공인들은 역대 최다 부채와 가장 긴 부진에 시달리며 IMF,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든 위기 속 100만 폐업 시대의 희생양이 됐다"고 강조한 뒤 "전국 소상공인을 대표해 최저임금 동결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저임금을 일시적으로라도 동결하자"고 제안한 뒤, 그것이 어렵다면 동결 수준의 인상률을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회장은 나아가 "최임위가 합리적 결정을 한다면 고용확대 독려 캠페인을 펼쳐나갈 방침"이라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는 현행 최저임금 제도가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고용 안정을 동시에 도모하는 본래 취지에 어긋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송 회장은 국회를 향해 "소상공인과 취약 근로자의 목소리를 더 크게 담을 수 있는 최저임금 제도를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최임위 사용자 위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소상공인의 지불여력을 감안해 인상률을 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금지선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장은 "소상공인을 인력 감축과 폐업으로 내모는 최저임금 인상을 올해 한 번이라도 멈춰야 한다"며 "현실을 감안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나아가 소공연은 이같은 호소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전국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함께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법정시한(6월 29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임위는 이날 제7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 폭 결정을 위한 노사 간 논의에 돌입한다.

노동계는 올해보다 14.7% 인상한 시급 1만 1500원을, 경영계는 1만 30원 동결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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