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7일 배송'에 풀필먼트 기업도 동참…"경쟁력 확보 필수 조건"

택배사 주 7일 배송 확대로 출고 속도도 중요해져
셀러 유치하는 풀필먼트, 주 7일 배송 역량 경쟁

본문 이미지 -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의 남이천 물류센터(테크타카 제공)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의 남이천 물류센터(테크타카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주요 택배사들이 일부 도시를 대상으로 '주 7일 배송'을 도입하면서 배송 전 단계 물류를 담당하는 풀필먼트 스타트업들도 주 7일 배송 시스템을 앞다퉈 확대하고 있다.

풀필먼트 스타트업의 주 7일 배송 운영 역량이 이커머스 판매자(셀러) 유치 조건에 중요한 지표가 되면서 풀필먼트 스타트업들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변화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테크타카, 파스토, 두핸즈 등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들은 최근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있다. 풀필먼트 센터에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주말 출고를 운영하고 주말 배송까지 실현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협력사 중 한 곳인 파스토는 지난해 6월부터 수도권 일부 지역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셀러를 대상으로 주 7일 배송을 운영해 오다가 지난달 10일부터 전국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파스토 풀필멘트 센터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셀러는 주말에도 주문을 접수한 뒤 상품을 출고할 수 있고 최종 소비자는 제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NFA 협력사로서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운영하는 테크타카 역시 지난 4월 27일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배송과 일반 계약 배송 이용자 모두를 대상으로 주 7일 배송을 확대했다.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운영하는 두핸즈도 최근 주 7일 배송을 전국 단위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감곡직영센터에서 주 7일 배송 시범 운영을 마친 두핸즈는 남양주, 용인, 파주 등에 위치한 직영센터로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풀필먼트 스타트업들이 이처럼 주 7일 서비스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택배사들의 주 7일 배송 확대가 있다. 택배사들이 주 5일 근무를 유지하면서 배송 서비스는 주 7일로 확대한 것인데, 배송이 늘어난 만큼 제품 출고 속도 역시 빨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000120)은 올해 1월부터 주 7일 배송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한진(002320) 역시 4월부터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주 7일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주 7일 배송을 확대한 풀필먼트 스타트업들은 해당 업체들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풀필먼트 스타트업들은 주 7일 배송 가능 여부가 셀러 유치를 위한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본다. 셀러 입장에서는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주 7일 배송을 수행해야 하는데 해당 역량을 갖춘 풀필먼트 업체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 7일 배송을 위한 출고 역량을 갖춘 풀필먼트 스타트업이 향후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기에 기업들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인재를 확충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셀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 만족도"라며 "배송 품질에 대한 소비자 후기가 중요해지면서 풀필먼트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한 주 7일 배송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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