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로봇용 센서 업체 에이딘로보틱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의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AI 팩토리 사업은 다양한 제조 현장에 AI, 로봇 등 최첨단 기술 등을 도입해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AI가 접목된 제조 현장 수를 100개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대규모 제조 현장뿐만 아니라 소규모 사업장이나 프랜차이즈 등 유통 및 물류 분야로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기업은 △기술력 및 전문성 공급 실적 △공급 실적 및 시장 신뢰도 △기업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지정됐다.
올해 전문기업 모집에 180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AI 솔루션 분야 기업에 14개 사, 장비·로봇 분야에 9개 사 등 총 23개 기업이 선발됐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약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 내 로봇 부품 분야 중 유일한 센서 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AI 팩토리 전문기업에도 선정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자사 로봇용 센서와 이를 응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제조 현장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최근 K-휴머노이드 연합 가입과 더불어 AI 팩토리 전문기업 선정 등을 통해 로봇용 센서가 더 많은 현장에 빠르게 투입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국가 주도형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산업 전반에 더욱 이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딘로보틱스는 1995년부터 성균관대학교 '로보틱스 이노배토리'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해 온 필드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용 센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협동로봇의 손목, 관절 부위를 비롯해 그리퍼, 로봇핸드의 손가락 등 좁은 영역에 장착할 수 있는 다양한 6축 힘·토크 센서를 국내외 대기업 및 연구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수출국은 유럽, 미주 등 1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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